[KBS 3 라디오 출발멋진인생 2010.11.11 노령친화도시모델가이드]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11-20 오전 11:46:01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최근 한국은퇴자협회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의뢰를

       받아서,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라는 책을

       출간하셨던데요.

       산업화 도시화를 거쳐, 이제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말 앞으로는 노년층이 살기 편한 도시를 만드는 게

       숙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명룡 회장

- 네, 이제 노령화 문제는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 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6년 11%에서 2050년까지는 22%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그때가 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노년층 인구가 0~14세 아동의 인구를 넘어설 것입니다.

- 노령화와 더불어 인류의 성공이 가져온 난제 중의 하나는

  도시화입니다.

- 2007년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 인구 100만 이상인 대도시는,

  20세기 두 곳에서 스무 곳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도시 거주자들의 수와 비율은,

  앞으로 수 십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 2030년까지 세계 인구  5명 중 3명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선진국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노년층 인구는

  젊은층의 80% 정도에 해당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는, 이런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노령친화적인 도시 건설에 대한 

  WHO지침서의 한국어판입니다.


MC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노년층에게 이런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어요?


주명룡 회장

- 그렇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노령친화도시 개념은

  WHO의 ‘활기찬 노년 Active Ageing’의 구성 체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 WHO는, “활기찬 노년이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의 질도 함께 높이려는 목적으로

  건강, 참여, 안전을 위한 기회를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라고 개념 정의하고 있습니다.

- 활기찬 노년은 각 개인과 가족과 국가를 둘러싼

  다양한 영향력과 결정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경제적, 사회적 요인, 물리적 환경, 개인적 성향 등

  여러 가지 결정요인들이 있습니다.

- 이들 간의 상호작용은, 개개인이 어떻게 하면

  초라하지 않게 나이들 수 있는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노년층이 각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그 가족의 긴장은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 노년층이 자원봉사나 유급근로에 참여하게 되면

  지역사회에도 이득이 됩니다.

- 노년의 신체적 기능 저하 속도는, 공공정책이 얼마만큼

  노령친화적인 생활환경을 만들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MC    네, 그럼 이런 세계 공용의 지침서를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작업이 진행되었겠어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 35개 도시가, 본 지침서 발간을 발의한

  WHO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 이 중 33개 도시가 포커스 그룹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 멕시코시티, 모스크바, 뉴델리 등

  거주 인구 천만이 넘는 메가시티 여섯 곳이 참여했습니다.

- 그리고 이스탄불, 런던, 뉴욕 등이 참여해서,

  다양한 현대 도시의 환경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포커스 그룹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60세 이상 노년층으로

  1,485명이 참가했습니다.

- 노년층이 직접 자신의 상황을 분석하고

  표현하도록 하였습니다.

- ‘노년층이 거주하는 도시의 노령친화적 특성은 무엇인가?

  노년층이 접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노년층의 건강, 참여, 안전을 향상시키는 도시가 되려면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이고,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어서, 포커스 그룹에 참여하지

  못하는 노년층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노년층을 상대하는 케어기버를 포커스 그룹에 참여시켜,

  그들의 경험도 취합했습니다.


MC    이런 조사결과, 노령친화적인 도시는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환경 조건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걸로

       나타났나요?


주명룡 회장

- 모두 8개의 주제를 가지고 조사를 했습니다.

- 먼저 도시의 물리적 환경에 관한 주요 특징인

  야외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시설의 세 가지 주제입니다.

- 이 주제들은 개인 이동성, 범죄나 부상으로부터의 안전성,

  건강과 관련된 행동, 사회참여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

- 이에 대한 점검 항목으로는,

  좌석을 잘 갖춘 녹지 공간이 있는가,

  인도는 잘 관리되고 매끈하며 미끄럽지 않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은가,

  건널목 신호등은 노년층이 건널 수 있도록

  시간이 충분한가,

  운전자는 보행자에게 먼저 양보하는가,

  건물은 접근이 용이한가,

  건물 계단은 너무 높거나 가파르지 않은가,

  대중교통은 병원, 은행, 쇼핑센터와 같은 주요 목적지까지

  가기가 용이한가,

  자동차 표지판은 번호와 목적지가 선명하게 보이는가,

  주거시설은 노년층의 요구에 맞게 개조되었는가

  등등입니다.


MC    이런 물리적인 환경 외에,

       노년층의 정신적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노인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포용,

  노인의 사회 참여, 시민으로서의 참여와 고용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이것은 지역사회 전반이 노년층에게 보이는 태도나 행동,

  메시지, 사회적 지지와 사회활동에 대한 것입니다.

-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는 주변의 권유나 접근의 용이성,

  활동에 관한 정보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노년층은, 사람들의 상반된 행동과 태도를 경험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타인의 존경과 인정,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배려가 부족하다고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러한 상반된 느낌은 세대 간의 소통 부재

  그리고 보편적인 노인경시풍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노년층이 경험하는 존중감이나 사회적 소속감은

  문화, 성별, 경제력, 건강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 시민으로서의 참여와 고용에 대해 살펴봅시다.

- 노년층은, 은퇴를 했어도 유급이든 무급이든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계속 활동을 합니다.

- 노령친화적 공동체는, 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노년층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의 장벽을 없애야 합니다.


MC    따지고 보면, 그런 도시는,

       노년층만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전 연령층에게도 친화적이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노령친화도시의 주된 특징은,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 뚜렷한 기준이 없는 평균 연령의 젊은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능력 수준의 사용자를 고려해서,

  자연과 생활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이러한 특성을 갖추기 위해선, 야외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시설 등의 물리적 환경을,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 또한 사회적 존중과 포용,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 정보와 의사소통 수단은, 다양한 수준의 지적, 인지적

  능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 보완되어야 합니다.

-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있어야 합니다.

- 이런 사회적 환경을 갖춘 도시는,

  노년층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전 연령층을 위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MC    네,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가 이런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담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의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주명룡 회장

-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는, 한국은퇴자협회가

  WHO의 의뢰를 받아 그동안 오랜 시간 공들여

  번역 작업을 했습니다.

- 그 결과 드디어 출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협회는 이번 도시모델 가이드에 이어

  <노령친화 의료센터 가이드>도 출판할 예정입니다.

- 이 책들은 비매품으로 정부 각 부처, 지방정부, 의료기관,

  시설 등 59,000여 군데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 그래서 노령화해 가는 우리나라 도시를

  어떻게 건설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노령화 사회속의 도시운영에 지침서로 활용돼서,

  더 편리한 도시로 변화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노령친화 도시모델 가이드에 대한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0.11.19

KARP(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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