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 라디오 출발멋진인생 2010.7.22 자살자 3명중 1명은 노인]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07-31 오전 11:44:09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자살자 3명중 1명은 노인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무더운 여름에 한강 다리를 건너면서

       푸른 강물이 넘실거리는 한강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왠지 저절로 시원해지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이런 한강다리가 요즘 또 다른 이유로도

       주목받고 있죠?

       특히 마포대교와 한강대교는

       우리나라 자살자들이 단골로 찾는 곳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요.

       최근 3년 동안 한강다리에서 투신자살한 사람 수는

       무려 53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날이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자살률,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만 해도 자살을 죄악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살률이 낮은 나라에

  속해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 후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그 결과 OECD 회원국 중 10만명 당 21.5명의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면서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 OECD 회원국의 평균 자살률이 10만명 당 11명인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거의 2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총 자살자 수는

  14,579명으로 2008년 보다 18.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 일본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자살률이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자살 문제는

  참으로 심각한 국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MC    아무래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 취업 실패,

       빈곤 등 사회경제적인 요인들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스스로 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만4천5백79명이라고 하죠?

       정말 엄청난 숫자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우리나라의 오일쇼크 때, IMF,

  그리고 2008년말 미국발 경제란에 따른 2009년 상승하는

  자살률등이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하루 40명꼴로 생을 포기하는 대한민국,

  이게 우리 사회 현실입니다.

- 지금 이 순간도 생을 포기하려고 한강다리를 배회하는

  사람, 약을 사 모으는 사람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자살자의 20배에 달한다는 WHO 발표를 보면)있을

  겁니다.

- 매일 800명의 우리 이웃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현실은, 정말 끔찍하고

  표현키 어려운 일인데요.

- 지난 세기 지구상에서 자살률이 제이 높았던 나라는

  헝가리였습니다.

- Kiskunhalas지역은 헝가리 중에서도 제일 자살율이 높아

  늘 뉴스의 관심을 받아왔었는데, 한국이 그런 사회로

  지목될까 걱정 됩니다.

- 우리 사회가 고령화 1등, 저출산 l등을 하고 있지만

  자살 1등 국가까지 돼서는 절대 안되죠.  


MC    전 세계적으로 자살율은 어떻게 되는데요?

주명룡 회장

- 네, 대개 자살율을 얘기할 때 십만명당 몇 명

  이런 통계로 발표하는데요.

- WHO 발표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매년 백만명 가량이

  자살한다고 합니다.

- 40초당 한명이라고 합니다.

- 자살을 3대 사망 원인중의 하나로 얘기하는데요,

- 자살이 제일 많은 곳은 옛 공산권인 북구 유럽 쪽입니다.

- 헝가리,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이

  자살공화국으로 어두운 명예를 얻고 있죠.

- 특히 벨라루스는 십만명당 63.3명 자살로

  우리나라보다 3배정도 높습니다.

- 러시아도 우리나라보다 2배~ 2.5배 이상 높죠.

- 한 가지 특징은 이들 유명자살국가의 원인은

  우리와 좀 다르게 알코올에 관련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MC    그런데 OECD 회원국의 연령별 자살률을 보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요.

       우리나라는 유독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노인 자살

  인구의 비율은, 타 연령층에 비해 상당히 높아서

  인구 10만명 당 60대 47.7명, 70대 78.5명,

  80대 이상은 무려 117.3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1990년 314명에서 2007년 3541명으로

  17년간 약 1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노인 자살률이 매년 10.4%씩 증가한 셈입니다.

- 이렇게 노인 자살률이 증가하면서, 노인이 전체 자살자의

  32.8%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이는 전체 자살자 3명 중 1명은 노인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더구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를 감안한다면

  전체 자살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MC    아무개도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건강도 약화되고

       또 퇴직하면서 겪게 되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립감,

       외로움 등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크리라 생각돼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흔히 노인문제를 4苦라고 하죠. 

- 기원전 로마시대 키케로가 말했고,

  현대사회에선 영국의 처칠 수상때 비버리지교수가 조사해

  발표했듯이, 경제적 신체적 문제와 사회적 역할이 줄면서

  죽음이라는 것을 가깝게 생각하게 되겠죠.

- 세상이 발달하면서 제도가 생겨나, 나이가 들면 퇴직이

  제도화되어 있어 사회적 역할이 상실되고

  이로 인해 수입이 감소하게 되고,

  노화에 따라 건강이 약화되고,

  이러한 제반의 상황들로 인해 소외와 고독감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 사회에서의 역할 상실, 건강 약화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능력 상실 등의 장애로 사회참여가 점점 줄어들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가면서, 배우자의 죽음과 같은

  노년기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자살 위험률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MC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는데,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과 예방대책이

       마련돼야 겠구요,

       또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래야 되죠.

- 서울시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 자살을 막기 위해

  위기상담전화 블루터치 핫라인(1577-0119)을 운영하고,

  자살 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이트키퍼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 노년층의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일을 통해 자긍심을 갖을 수 있는 지위와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죠.

- 노년층은 사람들과 지내기를 원하며 가족은 물론

  이웃, 친구, 친지들과 다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 이러한 노년세대의 사회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노후생활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방지하기 위해

  노년 취업을 장려하고 공동주택 등 주거환경을 변화시키고

  여가활동 등을 통해 세대간 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것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사회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 예로 미국에서는 고속도로변에 대형 우울증 치료

  빌보드 캠페인을 대도시변에 세우면서

  이 대형 캠페인 광고를 본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83%가 의료진의 도움을 받겠다고 답했다 합니다.

- 자살의 주원인인 우울증에 대한 치료와

  사회적 관심이 더욱 늘어야 하겠죠.


MC    네, 언론과 뉴스미디어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유명인의 자살에 따른 충동 자살, 동반 자살등에

       대한 보도 자세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등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도성장 뒤에

  찾아온 극심한 경제 불황 속에서, 취업에 실패하고

  다니던 직장에서도 쫓겨나면서, 사회구성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박탈감과 절망감이,

  자살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또 노년층 자살 원인을 보면,

  사회적 충돌에서 기인한다고도 합니다.

- 부부갈등, 경제문제, 자식문제, 가정 폭력등으로 이어지죠.

- 자살 이외 20~30대 사망이 익사 또는 폭력에 의한 사건에

  원인이 있다면, 40대 이상은 암, 심장계질환이 주원인이죠. - 우리나라 연 평균 전체 사망자 25만명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죠.

- 자살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일이지 외    면할 일이 아닙니다.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    리가 알아야 합니다.

- 정부, 지자체의 관심 있는 캠페인이 있어야 하겠고,

  생명 존중 운동이 사회각계에서 따라줘야 합니다.

- 또한 말씀하신대로 미디어에 의한 copycat 자살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치 자살을 스캔들 다루듯 하는 부정확    한 원인들에 대해 흥미적 보도를 삼가야 하겠죠.

- 자살은 정신적 심리적 생물학적인 요소와, 문화적, 환경적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WHO는 얘기하고 있습니    다. 

- 우울증증세가 있는 사람들의 의료진과의 상담, 약 복용,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상시 유지되는 우리 사회가 되어    야 하지요.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노년층의 자살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0.7.22

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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