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 라디오 출발 멋진인생 2010-3-25] "88만원 세대란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4-08 오후 6:24:38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
88만원 세대란 없다"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

      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어느 덧 올해 대학 졸업 시즌이 끝난 지 한 달이 되가는데요.

      취업을 못한 젊은 층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닌 모양이예요.

      경기는 계속 주저앉아있고 일자릴 찾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있는데 계층간 임금 차별 또한 심하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대졸신입 사원들의 임금을 조사해 보면, 왜 젊은이들이 기를 쓰
  면서 대기업으로 가려고 하나 
이해가 됩니다.

- 올해 대기업 대졸 남자 신입연봉은 평균 3100만원 선입니다.

- 공기업은 초임 연봉이 2475만원 정도고,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은 2천만원선입니다.

- 경총이 100명이상 직원을 둔 기업체들의 대졸 초임을 조사 발
  표한 것을 보면 
월평균 219만원 선입니다. 상여금까지 포함해
   서입니다.

- 또 오늘 방송을 준비하면서, 협회 간사들이 자료를 조사한 것
  을 보면, 한국의 대졸자 평균 임금은 
220만원에서 250만원 사
  이다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 평균은 그렇다 치고, 대기업의 3100만원초임, 공기업의 2475만
   원, 중소기업의 2천만원에는 
각각 600만원 선, 500만원 선의
   차이가 있습니다.

-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는 110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
   다.

- 어느 곳에 취업했느냐에 따라 인생 입문의 등급이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MC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한 달에 거의 100만원
      이 차이 난다는 얘긴데요.

      그러니까 중소기업에 입사하기를 꺼리고, 차라리 재수를 하
      면서 다음 해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거겠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한 예를 들어드리면, 얼마나 중소기업이 사람 구하는데 애를 먹
  고 있나 알 수 있습니다.

- 이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이 잘되고 돈도 벌어서 사세를 확장 중
  인데,  그래서 해외 영업망을 개척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영어
  이메일을 쓸 수 있는 젊은이를 
구할 수가 없답니다.

- 사업 이메일에 고급 단어는커녕 답장에 엉뚱한 내용을 적으니,
  상대  회사가 믿지를 않고 일 성사가 안되고 있다고 
호소합니
  다.

-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투자할 돈도 있어서 건물까지 새로 짓고
  직원을 신규로 보충 하고 있는데 
정작 구한 인력은 7명에 절반
  은 고졸이라고 합니다.

-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공통된 고충은 사람 구하기 어렵다입니
  다.

- 지방에 있는 앰뷸런스 부품 제조회사는 상장까지 되어있는 회
  사인데, 2400만원+a를 준다고 해도 
‘인서울 대학; 출신은 커
  녕, 서울 인근 출신 지원자도 
한 명도 없고, 여직원 한명 채우는
  데 6개월 걸렸다 합니다.

 

MC 실업률은 올라가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취업률은 떨어지
      니, 정말 해당 정부부처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주명룡 회장

- 그렇죠.

  고용노동부라고 이제 이름까지 고치면서, 한번 잘해 보겠다고
  팔을 걷어 부쳤지만, 
해당 부처의 걱정이 대단합니다.

- 그렇지만 이 취업 문제나, 출산율 문제나 공교롭게도 모든 것
  이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 손에 달려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또한 곤란한 문제 입니다.

- 직장의 선택은 아주 중요한 개인의 자유사안이죠.

- 마찬가지로 애를 낳고 안 낳고도 본인의 아주 자유스러운 선택
  사안입니다.

- 중소기업에 인력이 모자라니 가라고 떠밀어서 갈 젊은이도 별
  로 없겠거니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하니 애
  를 낳아다오 해서 애를 낳아 줄 리 없죠.

- 전국곳곳 고용지원센터에서 청년취업을 올리기 위해 별의별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서비스를 하지만 
늘고 있지 않습니다.

-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한동안 유행했었죠.

- 연봉 2400만원을 주겠다고 공고를 내도 시골의 중소기업이라
  고 응시 조차 안하는데 
88만원 주겠다고 구인 공고를 한번 내
  보세요. 
구할 수 있는지... 

 

MC 네, 요즘도 젊은이들의 구직환경을 얘기할 때 88만원 세대라
     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요즘 88만원을 받고 일하는 비정규
     직 젊은이들이 
많다고 해서요?

 

주명룡 회장

- 네, 대부분 그렇게들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숫자는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우선 말씀
  드립니다.

- 정말 이런 숫자장난은 그만 하는 게 우리 국민 모두의 정신 건
   강에 좋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 더군다나 젊은이들 모습이
   세상의 끝 자락에 몰린 
벼랑 끝에 선 아이들처럼 비춰지는 모
   습은 더더욱 안좋죠.

- 88만원 세대의 진짜 의미는,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평
  균이 119 만원이라는 의미입니다.

- 이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 비율인
   74%를 곱한 것을 말 합니다.

- 여기서 74%라는 숫자는 20~30대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평균의 74%을 받고 있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 즉, 같은 나이또래의 정규직 근로자 임금을 228만원선으로 볼
  때,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평균이 169만원선이 
됩니다.

- 이 말의 앞뒤의 아주 중요한 부분은 다 제쳐두고 88만원 어쩌
  고 하는 것은 노동시장에 모욕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좌절을 안
  기는 안좋은  일이죠.

- 그런 제목의 책을 써서 많이 팔린 모양입니다만, 너무 과장된
  표현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MC 네, 알고보면 88만원세대라는 말에는 그런 수학 공식 같은 틀
      이 있었군요. 
그러고보면 세상은 불공평해요. 일자리를 주려
      는 중소기업이 있고, 
일자릴 못 구해서 아우성치는 그룹이
       있고 .....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라고 해야 할까요? 

 

주명룡 회장

- 그렇죠.

  올해 노동부는 동포근로자를 만7천명 정도 도입하는 정책을 준
  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말 이해가 안되죠.

  실업률은 뛰고 있는데 인력 수급을 받아야 하니까요.

- 이들 동포근로자들은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주로 투입
  됩니다.

-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못구해서 야단이니까요.

-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인력을 보충하는 것 또한 정부로서
   는 고민해야 하는 문제거든요.

- 내국인 대신 동포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배부른 세상에 살고 있나 
즉각 알 수 있습니다.

- 그 첫번째 이유는 내국인을 구할 수 없음이 83%입니다.

- 두 번째 이유는 구한다 해도 이직을 너무 자주 해서 사람 구해
  대기가 바쁘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이제 동포 임금도 이젠 내국인 비정규임금과 같아지고
  있습니다.

- 88만원이라는 말은 동포근로자에게도 해당 되지 않습니다. 

MC 그런데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을 앞두고 노동부는 정년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반대 입장인 것처
      럼 비춰지고 
있잖아요?

 

주명룡 회장

- 사실이 그렇습니다.

- 임태회 노동부장관은 고령화에 따른 정년연장이 응당한 조치
  로 보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에 반해 윤중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근로
  기간 연장이 청년층 실업을 증가 시키고있다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말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노동부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 정년연장은 픨수적인 일이다라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 물론 이 부분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도 서로 의견이 다
  른데요.

- 이런 경우 우린 우리보다 고령화를 먼저 겪은 선진국들이 어떻
  게 대처하고 있는지 참고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MC 네, 일자리는 있는데 취업하려고는 하지 않고, 그런 가운데
      서 젊은층과 노년층이 
마치 일자리를 갖고 다투는 것처럼 보
      인다는 건, 
사회적 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잖아요?

      이런 사회환경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인식변화 홍보라도 해
      야 하지 않을까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일자리를 놓고 서로 다투는 모습이 되선 안되죠.

- 저는 윤중현 기획재정부장관께서 임금피크제를 통해 근로연장
  을 하는 것이, 청년취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얘기에 몹
  시 실망했습니다.

- 정책결정을 하는분이 그런생각을 하시고 계시다니요.

- 나이든 사람들이 종사하는 일자리와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 오히려 정년연장으로 고령인력이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 총고용량이 늘어난다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 젊은이들이 이 일 저 일 가리지 말고 우선 나와있는 직장을 찾
  아 취업하면서 
작은 곳에서 쉽게 더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가령 출산 운동을 펼치는 것처럼 중소기업 취업운동을 지금부
  터라도 전국적으로 벌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요즘 유행하는 말, 88만원 세대의 실체에 대해서 말
      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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