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최근 언론 일각에서 노년층이 청년층의 일자리를
침범하고 있다고 보도해서, 가뜩이나 민감한
청년실업과 노년실업의 갈등을 더 배가시켰는데요.
오늘은 노년층과 청년층이 정말 대립되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명룡 회장
- 네, 약 2주전에 주요 일간지에서 “노후가 차지해버린
청년자리”라는 아주 민감한 제목의 글을
외부 인사기고가 아닌 논설위원 칼럼으로 보도했습니다.
- ABC에 의하면 200만부이상 팔리는 신문이니
그 파장은 대단 했죠.
- 현재 댓글이 70여개 달려있는데, 찬성과 반대에 투표하신
분들이 여럿 있어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하신 분들만 해도
수백명에 달합니다.
- 아시다시피 종이 신문을 읽는 세대가 중장년층이니
더한 관심을 표시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그 칼럼은 어떤 신입 사원이 글로벌 대기업에 취직이 되어
첫날 출근한 사무실 풍경을 그리며 시작 합니다.
- 즉, 부서 직원이란 이사, 부장 2명 16년 된 차장 1명,
그리고 비정규직 여직원 1명이란 그런 사무실 풍경입니다.
- 말단은 이제 들어간 신입 한명이란 아주 극단적인
회사 풍경을 그렸죠.
- 그래서 한국기업이 나이든 세대만 있는 밑받침이 없는
그런 형태로 가고 있다는 걱정스런 글로 시작합니다.
MC 네, 제목만 봐도, 실업문제를 놓고 세대 간에
아주 민감한 우리사회의 현실을 나타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주명룡 회장
- 네, 부제목이 세가지인데요.
- 무슨 의도인지, 정말 청장년간에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
것인지 착잡합니다.
- 40~50대 베비붐 세대의 은퇴후를 더 걱정해 주며,
아빠세대가 자리를 붙잡고 아들딸 앞길막는 상황,
20~30대가 가난해진지 벌써 10여년이 흘렀다는
부제들입니다.
- 글은 가수들의 노래 가사까지 인용합니다.
피부세포가 민감한 가수들은 벌써 노래한다.
“희망은 멀리 사라졌네....스무살의 꿈은 사라지고...
잠만 자네”(윤도현)
“내일로 가는 기차를 놓칠 것만 같아요”라고 불안에 떠는
가수(장기하)는 이세상을 “지옥, 지옥이다”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왜 내일의 꿈을 잃었는지 지옥의 고통을
호소하는지 엄마 아빠들은 알지 못한다”고
필자는 몰아세옵니다.
- 국민연금을 걱정하면서는 “가난한 청년층이 만들
끔찍한 미래를 아빠세대는 외면한다”고도 말합니다.
MC 이 세상을 지옥으로 표현하고,
또 이런 끔찍한 미래를 아빠세대는 외면한다라는 말,
참 걱정스럽네요.
이 정도 칼럼이면 100자 평이라고 하나요?
댓글도 많이 달렸을 것 같은데요?
주명룡 회장
- 네, 현재 70여개의 100자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제가 살펴봤는데 긍정적인 쪽으로 보신 분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 면박을 주는
글들이었습니다.
- 몇가지 제가 옮겨 보면, “늙은 부모밑에서 쉽게 빌붙어
편하게 살겠다는 자식들을 강하게 양육해야”
“무책임한 논리로 나이든 사람들은 나가라는 말인데
님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핏 들으면 이론상 맞는 말 같지만, 이는 윗돌 빼서
아랫돌 받치는 논리가 아닐까요”
“노후가 차지한 청년의 자리가 아니라
게으르고 편안한 일만 찾는 젊은 세대들”
“애비가 돈 벌면 자식을 먹여 살리지만, 자식이 돈 벌면
부모를 모시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가하면 “정확한 지적이다, 어쨌든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해놓고는 “그러니 이제 당신도 자리를 내려오시오.
그래야 청년들이 들어갈 것 아니요”
“좋은 의견 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부터 그만 두시오.
4~5 명 키울 수 있습니다” 등입니다.
MC 네, 아주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독자들도 그런
칼럼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나
생각하는 거겠지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대개 칼럼이라는 게 A4 한 장 정도 분량의
글인데, 평생을 글로만 살아오신 분이니 얼마나 표현이
좋겠습니까.
- 이를테면, ‘고도성장시대에 누려온 혜택과 자리를 넘겨주지
않으면, 기업도 나라도 붕괴의 길로 달려간다’고 한다든지,
‘서울시 일자리 지원센터에서 어느 곳보다 활기찬 조직은
고령자 전용센터다’등의 표현은
부모세대가 볼 때 “내가 우리 애 일자리 뺏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 또 내가 찾는 일이
우리애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퇴직후 세대들, 그리고 이제 현직에서 퇴직을 눈앞에 둔
퇴직전 세대에게 정말 오금을 저리게 하는 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이런 문제점만 늘어놓는 글이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글의 여파를 생각 해야하는 것도
언론의 의무라 생각 합니다.
MC 실업문제가 심각하다보니까, 일허게 금기시해왔던
글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한국은퇴자협회는 이미 이런 세대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통합하기 위해 YOU 운동을 벌여왔죠?
주명룡 회장
- 네, 그래 왔습니다. YOU는 Young, Old 가 United 한다는
뜻입니다.
- YOU 운동은 KARP 즉 은퇴협이 창립초기부터 펼쳐온
사회운동의 하나입니다.
- 너무 진전이 없고 먼 훗날을 얘기하는 것처럼 이해를 하지
못해서, 정부가 나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러차례 건의해서 범사회적인 차원의 운동으로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요.
- 오히려 이런 계기가 이런 운동의 재시발점이 되지 않겠나
생각도 듭니다.
- YOU 운동은 YOU라는 단어가 말하듯이,
젊은이와 나이 든 세대가 서로 융합해
노령사회를 살아간다는 운동입니다.
- 세대통합 세대화합이라는 포럼을 청노가 같이해서
큰 포럼도 개최했고, 거리 캠페인도 수시로 펼쳐왔지만
요즘 주춤한 상태입니다.
MC 네, 앞으로는 이런 운동의 필요성이 더 대두될 것
같구요,
또 그래야만 이런 사회적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치유해 나갈 수 있겠죠.
그런데 왜 이런 칼럼이 나올 만큼
일자리 충돌이 심각한 건가요?
주명룡 회장
- 지난 1월의 청년실업률은 9%가 넘어섰습니다.
- 영, 미, 프랑스 또는 스페인에 비하면
대단히 낮은 숫자지만, 실업률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내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숫자입니다.
-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구조상, 20대 취업자 보다
50대 취업자가 많은 구조다 보니까,
이런 역피라미드 현상을 그자체로만 바라보면
나이든 세대가 일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 우리사회인구의 노령화라는 현상을 대입시켜야
대답이 나옵니다.
- 베비붐 세대가 태어난 지난 54년간, 20세 미만 인구는
52%에서 24%로 반 이상 줄었습니다.
- 전 인구의 1/4도 안되는 현실입니다.
- 그에 비하면 60세 이상 인구가 100명중 6명 꼴에서
지금은 20명 가까이 되고 있으니
직업 현장의 고령화는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죠.
- 거기에다 일자리도 줄었지만 일자릴 찾는 청년층이
입에 맞는 일자리만 찾으니 자연 실업률은 높아지고
이런 복합적인 현상을 이해치 못하면
꼭 나이든 세대가 일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겁니다.
MC 네, 역시 인구의 노령화가 주범이군요.
그렇다면 어떤 대책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주명룡 회장
- 여러 상황을 고려 할수 있지만, 우선 청년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 좋은 일자리 쪽에 계신 분들의
일자리 나누기가 서서히 퍼져야 하겠죠.
- 미국발 경제란으로 작년에 한참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벌어졌는데, 그런 운동이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삼성경제 연구소에 의하면 50세에서 55세 인력 가운데
10%의 근무시간을 30%만 단축하면,
청년 일자리 8만 7천개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 이것은 재직중인 중장년층이 20대 청년층에 비해
1.5배정도 임금을 더 받는다는 가정 하에 나온 계산인데
좋은 방법이라고 협회는 생각합니다.
- 즉 임금 피크제와 병합된 제도의 도입으로
일자리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 여기 꼭 한마디 첨부하고 싶은 것은
대기업 취업자는 전체 근로자의 11%정도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청년들이 일자리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그리고 이미 퇴직한 세대들이 가질 수 있는 일자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경비원, 주차 관리원, 미화원,
식당주방요원, 택배 등이라는 현실을 알고 보면
나이든 세대가 청년층 일자리를 뺏는다는 생각이
얼마나 탁상공론이었나 싶어서 참 씁쓸합니다.
MC 청년이든 노년이든 무엇보다도 스스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실업에 도움이 되구요, 그리고 무조건 눈높이를
높게 가지는 것보다는 조금 낮추는 것도
실업해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청년실업과 노년실업의 갈등의 실체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