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_2010년2월11일]50+가 주는 희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3-11 오전 9:59:14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주회장님은 늘 50+라는 숫자가 표시돼 있는

       한국은퇴자협회 배지를 달고 다니시잖아요?

       3년 전에 ‘50 플러스가 주는 아쉬움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포럼도 열고,

       노동부 후원으로 ‘50+중장년 채용박람회’로 열기

       시작하셨는데요. 

       그 땐 ‘50+’란 단어가 좀 낮설었는데

       요즘엔 여기저기서 ‘50+’라는 말을 부쩍 자주

       듣게 됩니다?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 50+는 연령으로 따져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인생 100세를 기준으로 보고, 이제 반을 살았다,

  이제부터 완숙한 인간으로 남은 후반인생을 가다듬어

  잘 살아보자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 또, 대개 선진국 은퇴협은 50세가 되면 가입자격을

  부여하고 회원으로 영입해서 공동 행동을 취해 나가죠.

- 그래서 미국인들은 은퇴협 가입 통지를 받은 것을 기화로

  자기자신을 새롭게 가다듬는 시기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 그도 그럴 것이 49세 반쯤 지나면 용케 알고

  가입 안내문이 날라옵니다.

- 그래 그들은 Bar 나 Club 같은데서 농담을 주고받을 때,

  “은퇴협서 가입서가 왔어~” 하는 얘기들을 자주 합니다.

  50이 되간다는 얘기죠.

- 미국은퇴협을 보면 작년에 회원수가 4천만명을 넘었고

  2016년쯤에 5천만을 넘기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덴마크 은퇴협의 경우도 인구 500만명정도의 인구에

  60만명에 가까운 50+ 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매우 부럽습니다.


MC    그렇네요.

       한국의 50+들은 이제 퇴직의 길에 들어서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오늘을 사는 50+세대는 공통적으로 참 어려운

       시절을 보낸 세대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 이들이 살아왔던 지난세월은 변혁의 시대라고 할 만큼

  격변의 시절을 거쳐 왔습니다.

- 가난의 60년대와 발전의 70년대를 거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세대죠.

- 선진국의 경제전문가들이 말하는,

  소위 ‘압축 성장기의 일꾼’들이었습니다.

- 하루세끼를 먹는 것이 소원인 가난 속에서

  보리고개의 설움을 거쳤고, 근대화라는 국가적 명제 속에서

  경제발전에 올인했던 세대기도 합니다.

- 문학적으로는 어둠의 시대라고 할 만큼

  자기표현의 제한이 많았던 시절을 보내기도 했죠.

- 장발단속, 미니스커트 단속 등 개인적인 것까지

  제한받았던 그 시대의 풍경과 시대상들은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일들입니다.

- 그렇지만 이제 보상을 받기는커녕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이 주무대에서 점점 밀려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상입니다.   


MC    ‘주무대에서 점점 밀려난다’. 참 서글프고 안타까운

       말인데요.

       지난주죠? 윤중현 기획재정부장관께서

       일률적인 무조건적인 정년연장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선택적인 고용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50+들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까요?

       일단 평균수명은 늘었는데, 퇴직은 빠르고,

       참 아쉬움이 많은 세대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협회서 회원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하루가 모자라는데요.

  제일 큰 걱정이 경제적 준비를 못하고 노후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합니다. 

- 또 가족간에 벌어진 서먹한 관계같은 것을 얘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일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했던 것이 후회된다, 이제 가정을

  돌보고 싶어도 자식들은 성장했고, 아내는 남편보기를

  돌같이 대하니, 설 데가 없고 서럽다는 것이죠.

- 또 친구들은 흩어졌고, 괜찮다는 친구는 낮 가림을 해서

  예전과 같은 살가움은 없고, 성공의 여부에 따라

  서로 연락도 끊고 지내기 일쑤입니다.

- 그래서 끼리끼리 지낸다고, 고만고만한 처지의 친구들이

  모여 하소연이나 하고, 시간을 보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 한편 후반기 인생을 새로운 개척의 시기로 보고

  열심히 도전해서 성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성공과 실패는 자기하기

  나름이다라는 옛말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MC    네, 정말 인생살이는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성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올 초에 한국은퇴자협회에서 아주 괜찮은 직장에

       3명을 한꺼번에 취업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이런 것도 바로 자기하기 나름이 아니가 싶어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는 노동부와 함께 고령자 인재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회원 서비스 차원에서 조금씩 회원들의 고충을 들어주다가

  업무가 커져서 이젠 전담 직원들까지 두고 있는데요.

- 이들 임무는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상담하면서

  일자리와 관련된 일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 직업상담사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활동을 잘해서 많은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 지난달에는 3명을 모 제약회사에 괜찮은 임금을 받고

  취업시켰습니다.

- 물론 저하고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었지만

  전연 돕지를 않다가 이제야 뭔가를 느끼셨는지

  “사람 좀 보내줘” 하더니 3명을 채용했습니다.

- 또 이들이 아주 맘에 들게 일들을 하는걸 보고

  4명을 추가로 영입하겠다고 해서 현재 작업 중입니다.

- 취업한 이들은 평균 연령이 62세가 되는데,

  연봉 3500만원에 두분이, 3천만원에 한분이 취업됐습니다.

- 취업된 분들은 정말 기뻐하죠.

- 이들은 협회서 제공하는 맞춤 훈련도 잘 받으셨고,

  또 그간 열심히 재취업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 결국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MC    네, 나이 60이 넘어서 제약 회사에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네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운도 따랐겠죠.

- 그런가 하면 공교롭게도 제가 아는 또 다른 제약회사

  사장님이 계신데,

  작년 초에 이분에게 중장년취업박람회를 개최하니까

  좀 참여해서 한명이라도 채용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우리 회사는 인력을 전부 아웃소싱한다”면서

  말을 자르더군요. 

-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어떻게 하는가도

  앞으로 우리사회의 인력 활용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또한 당사자 자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 직업 상담사들이 아주 어렵게 일자리를 찾아서 맺어주려고

  접촉을 해도, 뭐를 해야 하느냐, 거리는 얼마나 머냐,

  급료는 얼마냐로 시작해서, 어떻게든 더 편하고 쉬운 곳은

  없나 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MC    네, 그런 분들은 그만큼 일자리에 대한 절박함이

       없으신 거죠.

       그런데 엊그제 희망 일자리와 관련한 행정안전부의

       발표를 보니까, 경쟁률이 무려 5:1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선정하고 나서도 후유증이 남을까봐 걱정이 돼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 그래서 한국은퇴자협회는 희망근로가 경쟁근로가 됐다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성명까지 냈는데요.

- 제일 큰 문제는 그 참여 신청을 한 45만여명 중

  60%에 달하는 분들이 60대 이상이라는 겁니다.

- 10명중 6명이 장노년층이라는 얘깁니다.

- 같은 시기에 모집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만, 평균 1:1 정도라서

  신청하시는 분들은 거의 혜택을 입으시리라 봅니다.

- 한국은퇴자협회가 늘 주장하고 요구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일자리의 임금부분에 대한 일률성입니다.

- 어디서는 8~90만원을 주고, 또 어디서는 2~30만원을

  주는 들쑥날쑥한 일자리 사업을, 한곳으로 모아서

  규모 있고, 절도 있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얘기죠.

- 일자리가 왜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여성부등에서 각기

  펼쳐야 하는지 늘 답답합니다.


MC    네, 앞으로 50+가 경쟁력을 갖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 나아가서는 우리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될 텐데요.

       여러 가지로 힘든 50+세대에게

       밝은 메시지 좀 던져 주시죠.


주명룡 회장

- 네, 저희 한국은퇴자협회가 5년 전에 발표한 Hero Song을

  좀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이 노래는 해방이후부터 우리의 지난 생애를

  역사적으로 그리고 있는데요.

- 이 노래가 되풀이해서 내보내는 메시지는

  “끝나야 끝난 거다, 우린 아직 안끝났다”입니다.

- 노래 부제도 ‘우린 아직 안끝났다’입니다.

- 인생 50은 이제 절반에 해당된다 보시면 됩니다.

- 지금 어떤 위치에서, 어디에 계시든

  ‘기회는 자기하기 나름이다’라고 다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전세계적인 프라이드 치킨으로 유명한 커널 샌더스는

  나이 60이 넘어 쫄딱 망합니다.

- 근처에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자기 점포가 있던 도로가

  차가 안다니는 도로가 된 탓이죠.

- 매월 105달러 연금에 매달려 살다가

  어느날 분연히 일어섭니다.

  그 때가 바로 그가 65세때입니다.

- 커널샌더스에 관한 책을 쓴 토니라빈스에 의하면 ,

  샌더스는 1009명째을 만나, 오늘의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 설도 다가오는데 다시금 다짐해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성공으로 가는 길목의 2010년이 되길 빕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50+가 주는 희망’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인사

이전글 [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_2010년3월 4일]청년실업과 노년실업의 갈등의 실체
다음글 [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_2010년2월25일]정년연장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