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4
[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베이비붐세대의 은퇴문제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문제는 그동안 출발 멋진 인생에서 여러 번 다룬 주제인데요.
요즘 이와 관련한 토론도 활발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참 높죠?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다 보니까 이젠 다들 발 등의 불로 여기는 듯합니다.
이렇게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 정리 좀 해주시죠.
주명룡 회장
- 네, 우리가 아는 한 우리 역사상 이만한 인구그룹이 생활전선에서 밀려나 사회부담층으로 떠오른
사건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1차 베이비붐세대라 하면 현재 50대에서 40대에 걸친 720만명 정도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만한
그룹이 연차적으로 퇴직해 나온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볼 때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죠.
- 더군다나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돼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베이비붐세대에
속하는 당사자나 가족들, 기업등에서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이런 인구 이동은 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한 50여전부터 우리와 같이 해온 사회현상이 이거든요.
- 저는 오히려 이 베이비붐세대들의 퇴직을 맞는 우리나라가 잘 활용만 하면 좋은 기회로 발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네, 우리나라는 원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강하잖아요? 지금의 높은 사회적인 관심을
배경으로 베이비붐세대의 퇴직을 잘 활용하면 말씀대로 좋은 기회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텐데요..
베이비붐세대의 문제를 풀려면, 먼저 인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네, 베이비붐 세대 또는 베이비부머라 하면 어느 특정시기에 출산율이 높아져, 인구가 보통 때보다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 미국 통계청 기준으로 보면 그 시기에 출산한 그룹의 인구수가 전체국민 숫자의 2% 또는 그 이상이
되면 베이비붐 세대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후 태어난 1954년생부터 1964년까지 태어난 인구 그룹을 얘기 합니다.
- 현재 46세에서 56세 정도를 포함 합니다.
- 이 베이비붐시대의 기간이나 포함 연도등은 전문가들 사이에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한국은퇴자 협회는 UN NGO로서, 2007년초 인도 하이드라밧에서 열린 IFA 대회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보고에서 1954년부터 1983년까지 30년간을 베이비붐기간으로 보고, 이시기를 10년단위로
나눠, 1차, 2차, 3차로 구분했습니다.
- 즉 1차는 1954~1963, 2차는 1964~1974, 3차는 1975~1983년까지입니다.
- 우리나라 인구는 1983년이후부터 서서히 저출산 기조를 보이다가, 90년대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죠.
- 약 10년주기로 이동하고 있는 이 거대한 인구그룹은 매년 평균, 1차 베이비붐세대는 78만명 정도,
2차는 매년평균 80만명 정도, 3차는 76만명선으로, 한국전체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400만명에
달합니다.
- 47초당 한명이 50세 생일을 맞고 있습니다.
MC 네, 2008년 출생아수가 46만6천명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보다 출산률이 두 배 가까이 되는 거죠? 이런 많은 사람들이 일하다가 퇴직을 하게 되면 어떨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역으로 이런 베이비부머들이 그동안 우리 사회에 경제 사회 문화적
으로 큰 기여를 했다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도래했다는 것은 경제 사회적으로 사회가 성장하고 살기 좋아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 대개 베이비붐이 도래하는 시기는 전쟁 후에 오는데, 1차 대전, 2차 대전, 6.25 한국전쟁 등에서 같은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우선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을 보면요, 이들이 성장해 오면서 시기별로 유행과 소비제품의 변화를 주
소비자로서 변화시키고 이끌어 왔습니다.
- 콩나물교실, 2부제 수업, 10월유신을 겪었고, 소득 100달러에서 2만달러에 이르는 경제 성장기의
주역으로, 그리고 이들의 최대성장기를 무참하게 쳐버린 IMA사태등을 거치며 아주 치열한 삶을
살아 왔죠.
- 선두 그룹인 4~50대는 샌드위치 세대이자 자식으로부터 외면받는 첫 세대이기도 하죠.
- 이들 베이비부머들은 현재 50대, 40대, 30대로 인생의 최절정기를 맞으면서 우리 사회의 중견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죠.
MC 그런데 그렇게 격렬하게 살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퇴직과 함께 사회 부담층으로 비쳐지는게
지금의 현실인데요. 물론 이들에 대한 부양은 후 세대의 몫이 되겠죠?
주명룡 회장
-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마무리되는 2020년쯤에는 고령자 1명을 생산 가능 인구 4.6명이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요.
- 2차, 3차가 늘어 올라오면서 우리사회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는 시기에는
1:1 부양이 되는 건 당연하죠.
-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290년후인 2300년경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0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통계청은 1월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가 5천만명이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 앞으로 3~4년
후부터는 인구의 하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 당연히 줄어드는 일할 수 있는 인구층의 감소는 늘어난 노년층을 부양하기 위한 세부담의 증가로
심각한 사회갈등을 예상할 수 있죠.
MC 주명룡 회장님은 한국은퇴자협회에서 매일 회원들과 함께 하시잖아요?
현장에서 느끼시는 은퇴세대의 가장 어려운 부분, 어떤 건가요?
주명룡 회장
- 네, 저희 협희 회원 주 구성원은 50대, 60대가 70%정도 입니다.
- 대체로 대한민국에서 퇴직자로 산다는 것은 서너가지 고통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 즉, 너무 이른 나이에 직장으로부터 밀려나는 조기퇴직, 또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게시판에 명퇴
안내가 붙으면 눈치껏 물러나야 하는 강제퇴직, 아무런 교육이나 대비책이 없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준비없는 퇴직 등입니다.
-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내보내니, 할 일도 없고 반기는 데도 없이 산으로 들로 시간을 죽이러 다니고, 뒤늦게
서야 무엇인가 배우러 다닌다고 기관들을 찾아다니죠.
- 이 부분에서 제일 큰 고통이 경제적 문제구요, 결국 일자리문제로 연결됩니다.
-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분들은 1년쯤 놀면서 구상하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퇴직 다음날부터 기운 빠진
중 늙은이로 변해가기 쉽죠.
- 이 시기가 가족간에, 친구간에, 또 사회가 보듬고 용기를 주면서 키워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 제가 퇴직자 교육을 하러 대기업 여러 곳에 초청받아 가는데, 오죽하면 제 강의 제목이 “은퇴의 새로운
발견, 새로운 이해” 또는 “변화와 도전” 등 기를 살리기 위한 강의로 늘 첫시간을 맡고 있습니다.
MC 참.. 퇴직하는 대상들이 얼마나 기가 죽어 있으면 기 살리는 강의부터 하시겠어요?
그리고 은퇴 후에는 경제적 문제 말고도 노후 설계라든지, 건강관리 등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을 텐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노후설계, 건강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 이 두가지 다 시간을 두고 미리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기적 사안이죠.
- 다행히 우리사회는 지역사회 곳곳마다 이런 문제를 다루는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 또 서점엘 가면 넘칠 정도로 많은 책들이 이런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 미리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선 베이비붐세대인 40년대생이나 50년대생인 베이비붐 당사자들을 만나보면, 철칙처럼
건강수칙들을 갖고 있습니다.
- 우리사회 장노년층이 지니고 있는 선진국 세대와 다른 큰 특징입니다.
- 유달리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조사에도 나왔지만 65세이상 노인 한명이 평균 월 25만원에 가까운 건강보험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건강보험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MC 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철저한 건강관리와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져야 할 텐데요.
앞으로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는만큼 정부와 사회의 각별한 정책, 또 개인의 준비가 함께 어우러질 때
적절한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명룡 회장
- 그렇죠. 우리 사회는 이렇게 많은 인구가 늙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 우리보다 앞서 이런 경험을 겪고 있는 나라,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부 차원에서, 연구소 차원에서, 전문 NGO들을 통해서 잘 견뎌 나가리라 봅니다.
- 한 가지 꼭 첨언한다면, 개인들은 좀 더 직장에 더 머무르고, 더 오래 일을 해야만 되는 세상으로 가고
있고, 정부와 기업은 그런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