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연장과 건강한 노년기에 대한 바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2-09 오후 4:10:37
2010-01-07      


 [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수명연장과 건강한 노년기에 대한 바람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100107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새해가 되면서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구나 또 한 살을 먹게 됐는데요.
통계청 자료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그동안
우리 국민들의 평균 수명은 참 많이 늘어났습니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100세 인구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출산율 저하까지 겹쳐서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죠?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해도 고령사회로 더 가까워 졌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7년 후에는 우리사회가 소위 UN이
말하는 ‘Aged Society’, 그러니까 ‘고령사회’로
들어서게 되죠.
-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얘깁니다.
- ‘철혈재상’이라 불리는 비스마르크가, 120여년 전
독일국민의 연금 수령 개시일을 65세로 정했는데요.
그것이 기준이 되면서 UN도 65라는 연령 상한 숫자를
쓰면서 진리처럼 되 버렸는데요.
- 인간이 정한 규정, 그 틀에 의해서
우리사회가 늙어가는 사회, 늙은 사회 등으로
구분되는 것은, 좀 그렇다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여하튼 우리사회가 좀체 노령화 세계 1위라는 명예는
뺏길 것 같지 않습니다.

MC 1등도 1등 나름이라고, 이건 반가운 1등이 아닌데요.
이렇게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출산에 관계된 산부인과는 줄고, 노년층과 관련된
요양산업이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도
많이 변하고 있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용 의류 도매업의
매출은 1900억원정도로 전년보다 200억원가량
감소했습니다.
- 반면 노인요양복지시설 운영업의 매출은
90%가량 늘어났습니다.
1조 500억원 가량으로 커졌습니다.
- 개인 간병인 및 유사 서비스업도 26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 65세이상 인구가 11%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그 추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짐작할 수 있죠.
- 한국은퇴자협회에는 별별 사람들이 거쳐가고 있는데요.
- 최근 부쩍 한국은퇴자협회에 관계했던 분들이
요양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엊그저께 새해 인사한다고, 초창기에 사무국에 근무했던
직원 한분이 전화를 주셨는데, 인사 끝에 요양원을
차렸다고 그래요.
- 그러면서 직원이 28명에 매우 바쁘다고 그러더군요.
- 또 지방에서 KARP지부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신데,
오랜만에 만났는데 명함을 보니 저희 협회 명칭 옆에
00요양원이라고 써 있더군요.
- 그래 물어봤더니 직원 10여명 두고, 파견식 요양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재주들이 좋습니다.
시대 흐름도 잘들 타지만, 우리사회의 노령화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회 현상이죠.

MC 더구나 이제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슬슬 퇴직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한국은퇴자협회도 회원들이 늘어나서
좀 바빠지지 않을까요?
물론 국제비정부기구인 NGO인 만큼,
돈벌이 하는 요양사업이 번창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지만요.

주명룡 회장
- 그럼요.
NGO가 돈벌이에 나선다면 NGO자격 상실이죠.
- 여하튼 이제 1차 베이비붐 세대가 서서히 퇴직의 길에
들어서면서, 노년층과 관련한 각종 산업은
번창하게 되겠구요,
한국은퇴자협회도 할 일이 더 늘어나게 되겠죠.
- 우선 전국각지 거리마다 들어선 요양보호사 양성 학원에서
쏟아져 나온 20만여명의 보호사들 일자리도 만들어져야
하고, 시설들도 이제 우리의 선배 세대와 다른 차원의
시설과 서비스로 이제 늙어오는 세대들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로 경쟁해야 할 겁니다.
- 1차 베이비붐 세대야 숫자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크게 현 노년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70년대생, 즉 2차 베이비붐 세대는 많이 다르거든요.
- 이런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여가 산업도
발달해야 되겠지요.

MC 이렇게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노년층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장수 지역으로는 전남 해안선,
그리고 경북 북부지역이 꼽히고 있죠?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전남 해안선을 따라, 장수 지역이
연결되고, 또 경북 북부지역이 장수 지역으로도
조사 발표됐습니다.
- 경북도내에는 100세이상 분이 200여명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동, 영주 상주 등입니다.
- 이렇게 경북 북부지역이 장수 벨트로 불리는 이유는
우선 자연 조건이라고들 합니다.
- 평야와 산이 함께 어우러져, 산간지역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시고, 근면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는 것이 비결이 아닌가들 보고 있습니다.
- 또 그 지역에서 나는 잡곡, 신선한 채소를 비롯해서,
산약, 각종 약초가 특화된 지역이란 점도
장수와 무관치 않나 이렇게 봅니다.
- 특히 영주시 장수면은 이름 그대로 최고 장수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 장수라는 어원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죠.
- 장수면은 약 400년전부터 나이 든 분들이 많이 산다해서
그렇게 불리어왔다 합니다.

MC 물론 오래 사는 것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의
소망인데요.
이제 고령화라는 큰 그늘이 우리 사회에 드리우면서
이에 따른 저출산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대개 고령화 속에 저출산이 한 원인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저출산이 대세다 보니, 고령화는 슬그머니
뒤로 밀리고 저출산이 요즘 사회문제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 결국 이 두가지 문제의 공통점은 인구 문제라는데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 출산율이 떨어지면 고령화의 비중이 높아지죠.
- 그래서 정부가 거쳐 온 과정도, 2000년 초 우선 급하니까
청와대 산하에 비서관이 주재하는
‘인구 및 고령화 태스크팀’이 결성됐었고,
그것이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로 격상됐다가,
다시 또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로 바꿨죠.
-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위원회를 줄인다 하면서
복지부로 내려 보냈죠.
- 요즘 이명박 정부도 필요에 의해 위원회를 늘려나가고
있는데, 이런 막중한 인구관련위원회를 없앴다하는 부분은
이해가 안 갑니다.
- 전재희 복지부장관이 열심히 저출산에 매달리고 있는데,
엊그제 인터뷰하는 걸 봤습니다.
- 뭐, 아이 둘이면 정년 1년 연장, 아이 셋이면 2년 연장을
고려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MC 그 정도로 심각하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이미 다산가구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이
마련돼 있어도, 출산율은 꿈쩍을 하지 않고 있잖아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좀 더 심층적인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명룡 회장
- 당연한 얘깁니다.
- 우리사회에 아이들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유년층이
모자라다는 것은 우리사회 성장이 늦어진다는 것과
같은 얘깁니다.
- 일할 사람이 없는 세상, 나이든 노년층만 있는 우리사회,
생각만 해도 답답해지죠.
- 그렇다고 정년은 2~30년 후에나 있을 젊은이들에게
애 낳으면 정년 1~2년 연장해 주겠다, 이건 아니죠.
복지부장관다운 발상입니다.
- 노동부장관 생각은 아마 다를 것으로 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이제 정년연장은 대세입니다.
- 60세 정년 공론화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점진적인
정년연장은 시대적 요구이자 흐름입니다.
- 저는 젊은이들의 만혼, 또 애를 안 낳으려는 풍조,
낳아도 한 두명만 낳으려는 시대 흐름 등을
원천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장기적 문화적 운동이
이들 사회에 퍼지고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돈 만원에서 20만원씩 줄 테니 애 낳아라, 절대 안 낳죠.
- 지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애를 안 낳으면 시대적 흐름에
뒤 떨어진다, 유행에서 뒤진다 하는
그런 범사회적 인식운동이 벌어진다면
다산의 국가로 갈 것으로 봅니다.
- 왜냐면, 애 안낳는것이 무슨 선진화된 것처럼
(우리) 젊었을 때 비춰졌었거든요.

MC 네, 오래 사는 한국, 애 안낳는 한국,
이게 바로 지금의 우리사회인구 구조인데요.
2010년 올해는 좀 더 출산도 늘고
또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우리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 독일의 생명공학연구소 Max Planck 에 따르면
‘대개의 선진국에 사는 국민들은 50년 안에 적어도
100살을 살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인간의 수명은 1840년 이후 매10년마다 2년씩 늘어왔다고
합니다.
- 그 당시 제일 오래 사는 곳이 스웨덴이었는데,
당시 장수하는 스웨덴 여성의 평균 수명이 45세였습니다.
- 얼마나 우리 수명이 늘어났나 고마워해야죠.
- 그렇지만 한편 생명만 유지하고 사는, 숨만 쉬고 사는
사람들이 아닌, 우리가 살아온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같이 사는 그런 건강한 노년기가 되어야 하겠죠.

MC 네, 출산율도 높아지고 노인인력이 경쟁력이 될 때
국력도 커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수명연장과 건강한 노년기의 바람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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