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에 대한 새로운 이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2-09 오후 4:07:36
2009-12-24      


 [KBS 제3라디오 출발멋진인생]베이비부머에 대한 새로운 이해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요즘 부쩍 언론에 베이비부머에 대한 얘기가 넘치고 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닥칠 줄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일이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베이비붐은 미국이나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한국의 베이비붐에 대한 얘기로
우리의 일반 상식을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주 쉽고 짧게 말씀드리면, 베이비붐은 “어떤 기간 중
출산율이 대단히 높은 때” 를 베이비붐이라고 부릅니다.
- 추가로 더 자세히 얘기한다면 출산율이 당시 전체인구의
2%가 넘으면 베이비붐이라고 부르고
이런 현상은 특정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그리고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영어의 er,
즉 ‘하는 사람’이란 뜻을 붙인 ‘베이비부머’는,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죠.
- 대체적으로 베이비붐 현상은 큰 전쟁이 일어난 후에
발생합니다.
- 미국, 유럽등이 세계대전이 끝난 후 베이비붐이 일어났고
한국도 6.25 한국전쟁 이후 찾아왔죠.

MC 네, 그동안 우리가 그냥 큰 의미 없이 부르던
베이비붐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고령화를 이끌고 있는 셈인데요.
공교롭게도 미국의 베이비붐 퇴직 시기나
한국의 베이비붐 퇴직 시기가 거의 같은데, 나이는 크게 차이나면서 왜 그렇죠?

주명룡 회장
- 바로 경제적 수명의 차이입니다.
- 가장 쉬운 예를 들어 보죠.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클린턴 대통령은 1946년생입니다.
미국의 베이비붐 첫 해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 정상적 직장에 다닌다면 아마도 보통의 미국인들처럼
65세가 되는 2년후 쯤 퇴직하려니 하고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 그런데 한국의 직장수명은 대기업은 8년 정도
그냥 보통 기업은 10년 정도 미국보다 짧습니다.
- 길면 57,8세에서 보통 55세로 잡은 것입니다.
정년이 짧은 것이죠.
- 그러니 베이비붐 시기는 다른데 퇴직기는 아주 같이
시작 됩니다.
- 미국과 한국의 퇴직층에 대한 비교연구가
앞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조사 연구가 될 겁니다.
- 한국에서 이런 조기 퇴직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국민 개개인의 정서적 실망감은
가히 상상하가 어렵죠.
- 멀쩡한 사람들이 무대 뒤로 일찌감치 사라지게
사회가 만들고 있으니까요.

MC 그럼 베이비붐 시기는 어떻게 정하게 되는데요?

주명룡 회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특정시기에 툭 불거져 올라온
인구그룹을 베이비붐 시대라고 합니다.
- 그래프로 보면 한국은 6.25 한국전쟁후인 1954년경부터
출산율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올라가는 시기와 정점, 그리고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베이비붐이 시작됐던 부분과
상관관계를 비교해서 시작과 끝을 정하죠.
- 대개 베이비붐이 오는 시기는 전쟁에 나갔던 남자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가정을 꾸리면서 경제적 붐이 일어나는
시기와 같습니다.
- 생활의 질이 나아지기 시작하면서 출산율이 올라가기
시작하죠.
- 베이비붐 시기를 정하는 것은 여러 방법이 있고
주장이 있습니다.
- 미국의 베이비붐은 1943년 또는 1946년에서 시작해서
1964년간의 18년에서 20년 정도를 말합니다.
- 한국의 베이비붐은 1954년에 시작해서 1983년까지
장장 30년을 말합니다.
- 일부 인구학자들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들의 주장대로 한다면, 지금의 베이비붐세대로
인구문제가 끝난다면 노령화 문제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 무슨 얘기인고 하면, 진짜 한국의 베이비붐은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1980년대로 접어드는
긴 시기를 말합니다.
- 1970년대에는 보통 한해에 100만명에 달하는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출산율의 2배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MC 네, 그래서 70년대 생들의 경우는 학교입학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늘 경쟁이 치열한 생활을 해왔죠.
대부분 지금 장노년층의 2세들인데,
이들이 나이 들어 퇴직하기 시작하면
바로 초고령사회가 되는 거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가 늘 염려하는 초고령사회가 되는 거죠.
일할 사람은 별로 없고 나이든 사람들만 우글거리는,
천천히 움직이는 한국사회가 되는 겁니다.
상상이 잘 안가죠.
- 70년대생에 대한 제 경우를 얘기 해보죠.
저는 남자애들 둘을 두고 있는데요,
전부 7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한국 베이비붐이 아주 최고봉일 때 태어난 애들이죠.
어떻게 보면 산아제한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태어난, 살아난 애들이라고 보면 되죠.
이들이 지금 30대입니다.
- 지금 한창 한국사회의 중간인력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하면 되죠.
- 이 인구 그룹이 퇴직하는 20년후 쯤부터,
우리나라는 누구도 한번 경험해 보지 못한
노령사회가 됩니다.

MC 그래서 지금 정부나 언론은 700만 또는 800만
베이비붐 퇴직 군단이 몰려나온다고 야단인데요.
하지만 이들이 한 번에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니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정년기간에 따라 많은 해가 있고 적은 해가 있죠.
- 55세 정년이다 하면, 이제 내년부터 나오기 시작하죠.
- 아까 제가 한국의 베이비붐은 30년에 걸쳐 진행됐다는
걸 상기하시면 참고가 되겠는데요.
- 즉, 우리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400만여명이
베이비붐에 해당되거든요.
- 그런데 지금 정부는 왠일인지 2차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분명 모를 리가 없을텐데 아마도 미리부터 국민들에게
노령화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 그렇지만 한편 이제사 정년을 늘리는 걸 공론화하는걸
보면서, 혹시 정부가 모르고 관심 없이 지내지 않았나 하는
택없는 생각도 듭니다.
- 그래서 만시지탄이지만, 지난 2002년부터 정년연장과
나이 차별에 대한 공청회나 포럼을 주요 협회이슈로
펼쳐온 은퇴자협회로서는, 시기를 잃은 정책이 아닌가
할 정도로 불만이 많습니다.
- 이미 나간 세대들에 대한 경제적 수명이 노령화가 시작된
시점에서 시작됐다면, 그러니까 2000년부터 했더라면,
(1년에 4개월씩만 늘려왔어도) 거의 3년 정도 정년이
늘어날 수 있었겠죠.

MC 인구가 그렇게 대군단으로 나이를 먹어 간다면
생활형태도 확 달라지지 않겠어요?
특히 교육환경이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당연하죠. 현재까지 3400여개에 달하는 초등학교가
폐쇄됐습니다.
- 이젠 이 현상이 중학교로 올라갑니다.
- 그리고 그후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갑니다.
- 제가 대학 다닐때 를 생각해보면
한국에 대학교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 지금은 들어보지도 못한 대학들이 서울 인근에 산재해
있습니다.
- 결국 400여개에 이르는 현재의 대학들은 서로 병합해
줄이면서 살아남거나 아니면 결국은 문을 닫아야 하죠.
- 그뿐입니까.
전국을 콘크리트 단지로 변화시킨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도
공실이 늘어날 테고, 아주 괜찮은 단지의 소형 아파트들이
노년층 거주지로 전환 되겠죠.

MC 그렇겠네요.
정말 정부차원의 고령화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미룰 일이 아니고 국자적 차원에서
노령화에 대한 전 정부적 차원의 공격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 우선 대통령이 노령화에 대해 빨리 인식하셔야 합니다.
- 요새 저출산 저출산 하는데 저출산이 바로 노령화 요인이
되고 있다는걸 아시면 노령화 대책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아시게 됩니다.
- 허구 많은 위원회 중에 왜 하필 고령화위원회를
폐기하는 정부인지, 시정해야 할 사안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베이비부머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련해서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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