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 3 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 시니어 창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9-10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지난주에 중장년층 일자리에 관해 말씀을 나눴는데요.
취업도 노후도 불안해지는 요즘,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죠?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남녀를 불구하고 ‘일을 놓는 순간 급격한 노화가 진행 된다’는
연구보고도 있지만
어쨌든 취업이던 창업이던, 일을 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8년도 우리나라 55세~79세
인구 중, 앞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7.1%나 된다고 합니다.
- 그러나 중장년층에겐 일자리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죠.
- 저는 창업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은퇴자협회를 맡고 있다
보니까, 회원들의 취업과 창업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기도 하고, 상담도 여러 해 동안 해오고 있는데요.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 일자리는 취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창업도 또 하나의 다른 해법이라는 얘깁니다.
- 좋은 예가 있습니다.
- 우리 한국은퇴자협회의 회원인 A씨(65세, 서울)는
금융기관에서 지점장도 하시다 은퇴를 하셨는데,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직종에 무려 100번이 넘게
이력서를 쓰고, 자신의 경력에 비추어 상관없는 일자리에도
취업도전을 했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저희 협회에 오셔서
여러 번 상담을 한 결과 창업을 권고 받아 성공하셨습니다.
- 고용보험을 이용해서 무료 제과제빵교육을 받고
퇴직금 중에서 노후자금을 제외한 약 1억 원의 자금으로
점포를 임대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인
"B제과점"을 경영하고 있는데요.
- 평생 근무한 금융기관에서 익힌 "고객은 왕이다"라는
몸에 배인 친절과 고객관리, 위생 면에서의 뛰어난 평판
덕분에, 주변 지역에서 신용을 쌓아
매출부문에서도 프랜차이즈 점포 가운데 톱 10에 들 정도로
창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나이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취업이 어려운
중고령층에게는, 창업을 해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긍정적인 대안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C 소위 “시니어창업” 얘기네요.
그런데 창업은 일단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노후자금을 창업자금으로 쓰기란
참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주명룡 회장
- 그렇긴 하죠.
창업에는 당연히 돈이 들어가니까요.
- 물론 모아 놓은 종자돈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도 있지만,
지난 방송시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취업동기 중에
‘생계유지’가 가장 큰 이유였죠.
- 이분들은 사업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겁니다.
- 그렇지만 본인에게 알맞은 창업종목을 선택하고
정부나 지자체가 준비한 다양한 창업지원제도를 이용하면
충분한 사업자금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 취업에도 준비가 필요하듯 창업에도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MC 창업에 소요되는 충분한 돈이 없어도
준비만 잘하면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거군요.
그럼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사업자금 마련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느냐도 관건입니다.
- 우선 시니어창업을 위한 준비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노동 강도이죠.
-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과신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이템을 선정해야 합니다.
- 중장년층은, 고령으로 인한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늘 함께해서, 노동 강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 그리고 창업 이전까지 본인이 살아오면서 축적한 경험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힐 수 있지요.
- 또한 수익성 보단 안전성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 수익성이 높은 경우 노동의 강도와 영업력 등
투자 자본력을 대체할 창업요소가 추가로 투입 되야 하죠.
그래서 위험요인이 가중되게 마련입니다.
- 최선은,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자금과 노동력을 투입하되,
단기간 내에 높은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꾸준한 수익의
유지가 가능한 아이템을 결정하는 것이
중장년층의 창업준비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MC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고 본인의 건강(체력)과 경험, 장점
그리고 자본금을 고려해서 창업 아이템을 골라야 하는 등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단 말씀이네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이, 시니어 창업에서
유망 아이템인가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시니어 창업 유망 업종으론,
테이크아웃 형 도시락전문점 등 외식업,
포장위주 업종으로 서빙이나 배달 등은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고 작은 점포로 영업이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투자로 창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구요,
- 유기농전문점은, 33㎡(10평)기준의 소형 점포로 창업이
가능하고, 노동 강도가 비교적 낮고,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업종의 하나로서, 건강에 대한 정보교환을
고객과 할 수 있는 점이 유리합니다.
- 건물청소대행업은 젊은이 보단 노년층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인데요.
장노년층의 직접 노동은 강도가 높아 힘이 들지만
프랜차이즈를 통한 관리만 하면, 약 2000만 원 내외의
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 세탁편의점은 노년층에게 잘 맞는 업종의 하나죠.
세탁은 본사가 하고, 가맹점은 접수와 관리만 하면 되고
소규모 점포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진 사업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에 적합합니다.
- 샤브샤브전문점은, 식재료를 고객이 직접 조리해 먹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비교적 적고,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면
각 종 식재료를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점포 운영이 쉽지요.
다만 창업비용이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 원으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의 창업 아이템을 고를 때는
개인 점포보다는 프랜차이즈가 유리합니다.
- 전문성 있는 본사의 가이드를 받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엉터리 프랜차이즈가 더러 있어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MC 찾아보면 시니어 창업 분야에도 여러 가지 유망 아이템이
있네요.
그런데 역시 문제는 자금이죠?
본인의 여유자금으로만 창업이 가능한 분도 있지만,
유망 아이템이 있어도 자금이 부족한 경우도
많을 텐데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먼저, 여유자금이 충분하다고 한 경우인데요.
- 중요한 점은 자금이 비교적 여유가 있더라도
노후자금을 제외한 여유자금으로만 창업을 해야
바람직합니다.
- 안정적인 마음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어 성공률이 높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나름대로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 다음은,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자금 지원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 우선,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고용보험 실직자 창업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신청대상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였던 55세 이상
실직고령자 중, 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장기실업자로, 소정 창업훈련과정을 이수한 분야나,
국가기술자격증 등 보유분야와
실직 전 1년 이상 종사한 업종과 관련 있는 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분이 대상입니다.
- 대상자로 선발되면 공단이 직접 점포를 임차해서
지원자에게 위탁 운영하고, 최고 7,000만원 한도의 점포를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합니다.
- 또한, 창업적성진단부터 현장훈련, 자금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 자금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창업교육과정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화제인데요.
-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원(www.sbdc.or.kr)이
주관하는, 성공창업을 위한 교육과 경영개선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2009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이 바로 그것입니다..
- 이수자에게는 ‘창업자금우선지원대상자’ 자격이 부여됨과
동시에, 창업자금 5,000만원의 저리대출의 특전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MC 그리고 찾아보면 이밖에 여러 지방자치단체도
중장년층의 창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죠?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서울시에서도 은퇴이후 취업을 통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자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 ‘고령자기업 육성지원사업’이란, 고령자 고용형 창업유도와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개발이라는 목적으로
노인복지관 등 노인관련 단체가 60대 이상 고령자들을
고용하는 특정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서울시가 이를 심사해서 사업에 필요한 지원금을
1억원 미만에서 지원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 여기에 더해, 전국에 산재한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시니어클럽이 주축이 돼서, ‘노년층의 공동참여를 통한
창업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자금지원을 해주는 창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 화제인데요.
- 청주시의 경우, 올해에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온정 식품을 오픈 했습니다.
- 청주시는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시니어클럽
(관장 조명희)이 맡아 개설, 운영토록 했습니다.
-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입금은, 재료비와 운영비를 제외하고
참여한 노인에게 지급하는 신개념의 공동 참여형
창업형태입니다.
- 그밖에, 자기자본이 부족한 사람에게, 소규모 자금을 융자해
주는 다양한 자금지원제도도 있습니다.
- 여기저기 방문하거나 관련 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하겠지요.

MC 우리보다 고령화시대를 먼저 겪은 선진국들의 경우는
어떤가요?
중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겠죠?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미국의 경우 경제개발처 EDA(Economic Development
Administration)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해
재취업을 돕고 있구요,
- 40~50대 창업자가 67%가 넘는 일본의 경우
시니어창업자를 위한 자금지원을 주사업으로 하는
금융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또한, 일본은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
모델을 개발해서,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와, 지역사회 활력 유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중장년 세대에 대해
지역사회 유입을 촉진하는 주민주체 지역사업을 가지고
창업지원을 합니다.
- 싱가포르에서는 아파트 형태의 상가단지를 조성해서
무상으로 임대하고 운영자금 지원에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등
시니어창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MC 그러니까 지금 전세계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제도를 마련해서,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앞으로 좀 더 다각도로 중장년층의 창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겠구요.
그리고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장년층 당사자들의
정신적인 자세나 자금준비 등 철저한 준비가 아닐까
싶어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이제 우리나라 정부도 고령화시대에 발 맞춰
보다 좋고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장노년층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 여기에 더해서, 중장년층 스스로도 앞에서 얘기한
창업의 어려움을 숙지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해야 하겠습니다.
- 자칫 잘못하면 노후가 더 힘들어 질 수도 있으니까요.
- ‘서투른 창업보단 오히려 취업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
잊으시면 안됩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시니어 창업‘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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