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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도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얘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죠. 서울시가 개최한 2009 어르신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는 어르신들도 참 많이 기대를 하셨구요, 서울시를 비롯한 참가 기업들도 그 어느 해보다도 의욕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까?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올 해에는 민간부문 90개와 공공부문 30개의 부스 등 총 120개의 부스를 설치해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취업희망자 20,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이번 박람회에, 실제로 참가한 구인업체 와 일자리 수는 민간부문에서 323개 업체에서 2,814명을 모집했고,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9개 분야의 4,744명 등 모두 합해서, 7,558명의 일자리를 개발했습니다. - 이 수치로 보면, 당초 예상보다 참여 업체 수도 늘었고 어르신일자리수도 약 2배 가량 증가된 걸 알 수 있는데요. - 그만큼 의욕적인 행사로 준비했다고 볼 수 있겠죠.
MC 그렇다면 올해의 어르신 일자리박람회는 준비한 일자리수로나 참가인원 면에서 대단한 일자리 잔치가 됐겠다는 짐작이 드는데요. 결과는 어땠나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당초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 2만 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 이틀 동안 총 15,600명이 참가해서 실제로 이력서를 제출한 분들은 6,500명입니다. - 이렇게 비록 예상보다는 적지만, 만5천6백명이라는 많은 어르신들의 참석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를 실제로 제출한 어르신은 준비된 일자리 7,588명에 못미치는 6,500명에 불과하였다는 결과는 (이력서의 중복제출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됩니다.
MC 그렇다면 이렇게 실제로 어르신들의 참여숫자가 예상보다 적었고 이력서 제출실적도 적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주명룡 회장 -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먼저, 금년에는 서울시의 25개 자치구에서 시작한 ‘희망근로사업’으로, 이미 많은 어르신 인력이 채용됐다는 점이 있습니다. - 또한 그 동안의 8년간 여덟 차례나 개최된 ‘어르신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일자리가 일부 민간부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월 20만원에서 60만원 수준의 단순 노무직’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해서, 어르신들의 기대효과가 반감된 것이, 이렇게 참여인원이 예상보다 줄어든 주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여기에 더하여 과거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릴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전문인력이 ‘가 보았자 내게 맞는 일자리는 없어’ 라는 생각으로 참가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더군다나 참석해서 여기저기 부스를 방문해 보아도 이력서를 제출하기엔 일자리의 종류와 급여 수준이 기대와 달라서 많은 부담이 되었다고 보여 집니다.
MC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일자리의 종류와 월 보수 수준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였는데요?
주명룡 회장 - 한마디로, 참가하신 어르신의 희망직종이나 희망보수와는 거리가 있는 단순노무 위주의 낮은 월급이 대부분이어서 아마 어르신들이 많은 실망을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예를 들면, 공공부문의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와 계도’ 역할을 하는 일자리는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이번에 각각 백명을 모집하려고 했는데요. - 각 구청 대부분에 15-20명만이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 6개월간의 한시직인에다 하루에 4시간만 근무하고 월 2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일반적인 취업수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자리가 아닌가 합니다.
MC 그래도 민간부문의 어르신일자리는 공공부문과는 좀 다르겠지요?
주명룡 회장 - 민간부문에서는, 급여는 월 100만원 내외를 제공하지만 대부분이 경비직이나 환경, 미화직입니다. - 외국어 실력을 요구되는 통역, 번역, 또는 워드나 엑셀, PPT 등 IT능력이 요구되는 사무직이나 정책연구직 또는 홍보·기획직 등 전문경험을 요하는 일자리는 급여수준이나 고용조건이 비교적 안정적이긴 합니다. - 하지만 일자리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우리나라 어르신 일자리의 현주소를 알 수 있게 하여 줍니다.
MC 이런 일자리 박람회 말고, 정부와 기업, 관련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구체적인 고용관련 지원사업도 있나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예. 있습니다 - 대표적인 사업으로 2004년 2월에 노사정위원회에서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 을 체결해서, 2004년 11월 28일 ‘노사공동재취업센터’를 개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노동부가 운영경비를 제공하고 한국노총과 경총이 공동으로 관리하는데요. - 실직근로자와 퇴직(예정자포함)자의 취업과 전직 그리고 창업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 사업 역시 고령자의 취업 보다는 청년과 중년층의 고용과 창업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C 그런데 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어르신들의 경험과 경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을 국가 차원에서 설립해야 되겠구요, 관련 법규도 제정하는 한편, 필요한 재원 역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예. 고령자 고용지원 사업이야말로 빠르게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국가과제의 하나이지요. -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고급 인력의 효율적인 수급관리로 고령자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기업 그리고 고령자 모두가 상생하는 미래지향적 과제라고 믿습니다. - 방금 지적하신 데로, 기능과 활동 면에서 저조한 기존의 ‘고령자 전문 인력은행’을 활성화하고 고급인력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목표로 기업과 고령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제도와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C ‘한국은퇴자협회’에서도 올 가을에, 중장년자의 현장채용을 목적으로 ‘중장년채용박람회’ 를 주최한다면서요?
주명룡 회장 (대답하고) - 예. 올해도 저희 ‘한국은퇴자협회’에서 ‘중장년취업박람회’를 9월 중에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올해 저희 협회가 주최하는 ‘중장년취업박람회’ 는 이번 개최된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여러가지 면에서 보완을 할 예정입니다. - 참여업체와 기관, 일자리의 숫자에도 관심을 갖겠지만 무엇보다도 직종의 다양화를 도모해서 (단순 노무서비직에서 전문직까지 아우르는) 가급적이면 참여업체와 기관,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고 상생하는 박람회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MC 네, 어느덧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된지 10년 가까운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요. 이제는 양보다는 질을 따져야 할 때죠. 더구나 요즘은 신노년층의 등장으로 노인일자리에 대한 개념이나 성격등도 예전과는 달라져야겠습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서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에 대한 말씀을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주명룡 회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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