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지금은 실버시대] 시니어산업, 무더위 건강관리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8-02
노년층 인구가 늘면서 시니어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죠?
네. 과거 휠체어나 일부 의료기기, 건강용품 매매에 불과했던 시니어시장이 점차 다양해지고, 첨단·최신
을 추구하면서 하나의 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식경제부가 고령친화용품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발
표를 했고요. 때맞춰 부산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고령친화용품산업화지원센터'가 지식경제부의 제1호 고령
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시니어 마켓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일까요?
기존의 노년과 관련된 소비시장이 장기요양서비스, 휠체어나 목발 등 복지용구 판매, 시니어타운, 의료 등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관련된 분야라고 한다면, 지금의 시니어 마켓은 50대 이상의 건강, 스포츠, 오락, 재
테크, 자산관리, 여행 등 그 분야가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앞으로 시니어마켓에서는 충동구매나 유행의 흐
름보다는 세대와 연령을 뛰어 넘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편리하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등이 더
욱 각광받으리라고 봅니다.

과거에 비해서 시니어 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 입장도 크게 변화한 것 같습니다?

수명이 연장되고, 과거에 비해 경제력 또한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듯합니다. 아무
래도 지난 일~이십년 전에 비해서 장노년층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지요. 노년세대 뿐만 아니라 노후를 준
비하는 40~50대의 장년세대들도 시니어마켓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더욱 세련되지고 다양해지고 첨단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어느 보험사는, 자녀의 결혼식 도중 노부부가 다짜고짜 뛰쳐나가 오픈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TV광고
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모든 걸 올인했던 과거의 부모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의 질을 추구하
는 현재의 노년상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광고라고 보여집니다.

시니어 산업이 본격화되면 노년층 자체가 커다란 세력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2010년이 되면 50대 이상의 인구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이 거대한 소비자층으로 세력화되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의 “뉴 파워”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
한 흐름을 읽지 못하는 기업이나 정치인들은 당연히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 잠재력을 인식하
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시니어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죠.

외국과 비교했을때 우리나라의 시니어 마켓은 어느 정도의 규몰까요?
인구노령화가 일찍부터 진행되어 왔던 일본의 경우는 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난 전후세대(단카이세대)에 의
해 50조엔의 새로운 시장이 현재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50세 이상 시니어층이 한해 2조 달러의 수입을 바탕으로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시니어마켓이 서서히 확대되어 가고 있는 단계인데요.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집계에 따르
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시니어층의 가계소비 규모는 2005년에 약 84조원이었고 2년 후인 2010년에는 130조
원으로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65세 이상 노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령친화형 산업시장 규모 또
한 2010년 31조원에서 2020년에는 116조원까지 급증할 전망입니다.

시니어 산업이 성장하면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체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보다는 양적인 확대에 치중하는 모습이
우려가 되는데요. 노년층의 생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니어타운의 경우 분양에만 열을 올
리고 사후관리가 부실해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보험 같은 경우는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
명 없이 가입자 확대에만 치중해 마구잡이로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고요. 아무래도 시니어마켓에 뛰어
드는 업체가 많아지고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많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노년층
을 대상으로 한 불법부당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보다 현명한 소비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계절에 어르신들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텐데요?

네. 전국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가축의 폐사나 노약자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프
랑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1만5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노년층은 혈액 순환이나 발한 반응 등 더위를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노년기에 많은 심혈관 질환
역시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년층이 무더위에 대처해야 할 방법이 발표됐죠?
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무더위 대처요령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더위
가 최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가능한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죠. 특히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됐
을 때는 12시에서 4시 사이의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
에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갈증이 난다고 해서 술 종류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는 것은 금물이고요, 물을 자주 마셔줘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을 하더라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119
번이나 1339번, 또는 129번으로 비상연락하시면 됩니다. 또 외부의 도움이 필요해지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나 방문건강관리사, 노인돌보미 등의 제도가 있으니 가까운 동사무소를 통해 요청하시면 됩니다.
몇 가지 알아두셔야 할 사항을 좀더 말씀드리자면,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스포
츠음료의 경우 염분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수분섭
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일사병으로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억지
로 물을 주는 것은 금물입니다.

생활 속에서 간단히 음식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죠?
네. 오미자를 우려낸 차는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구요. 머리가 아프고 열이 높을 때 오이즙을 먹으면 증상
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여름철엔 소금을 적절히 섭취하여야 하는데, 직접 소금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다시
마 같은 것을 우려서 짜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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