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출발 멋진 인생]50+(피브티 플러스)의 아쉬움과 희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2-21
오늘은 주제가 조금 재미있는데요, 50+의 아쉬움과 희망으로 오늘 이시대를 사는 장년층의 고민과 생각들
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Q1. 어제죠. “내가 십년만 젊었더라면”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셨다고 하던데
요..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1. 우리시대 대중문화의 코드는 젊음입니다. TV와 모든 영화들이 젊은이들의 문화와 사랑, 그리고 꿈과 야
망에 대해서 노래하죠. 나이든다는 것은 사회의 주변부로 물러나 점점 비주류화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시대
의 장년층은 우리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알고 이들을 주류로 끌
어올리는 것이 오늘 우리사회가 해야할 일이죠. 이러한 이유에서 오늘을 사는 장노년층의 아쉬움과 희망을
들어보면서 후배에게 또는 자식들에게 그리고 사회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Q2. 50+(피브티 플러스)라는 말을 요즘 자주 되는데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요??

A2.네. 50+는 연령으로 따져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50세를 제2의 인생의 시작기로 보
고 “Activing Ageing"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죠. 우리사회도 베이비부머의 퇴직과 함께 경제력과 전
문성 있는 새로운 장노년 세대들이 커다란 인구층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과거의 부모와는 다르
게 살고자하는 문화적 경제적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50+들의 문화와 권익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요구하
는 것이죠. 해외의 은퇴자협회들도 50+라는 이름으로 함께 뭉쳐 새로운 일을 하자는 희망들을 말하고 있습
니다.

Q3. 그렇군요. 저도 50+로 공감대가 오는 내용인데요, 오늘을 사는 50+세대들은 공통적
으로 참 가난한 시절을 보낸 세대들이죠?

A3. 그렇습니다. 이들이 살아왔던 젊음은 변혁의 시대라고 할만큼 격변되었습니다. 이들은 가난의 60년대
와 발전의 70년대를 거치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세대입니다. 하루세끼를 먹는 것이 소원인 가난속에서
보리고개의 설움을 거쳤고요, 근대화라는 국가적인 명제속에서 경제발전에 올인했던 세대들이기도 합니다.
문화적으로는 어둠의 시대라고 할만큼 자기표현의 제한이 있었던 때이기도 하죠, 장발단속, 미니스커드 단
속으로 개인적인 것까지 제한받았던 그시대의 풍경과 시대상들은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일
들이 많을 것입니다. 못할 것이 없었던 불굴의 청년시절을 보냈던 이들에게 지금의 젊은이들이 나약해 보이
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Q4.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50+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한데요?

A4.크게는 경제적 준비를 하지 못하고 노후를 맞게되는 아쉬움을 가장 많이 토로했습니다. 50+세대들이 보
낸 시절에는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였죠. 보상심리는 아니지만 자식을 위해서 모
든 것을 바쳤고 노후 역시 어느 정도는 자식에게 기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오는 동안 시대가 변
했고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변화를 맞게 된 것이죠.
그리고 가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노년의 남성들이 많았습니다. 일중독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 했던 것
들이 많이 후회된다고 하면서 지금 가정을 돌보고 싶어도 자식들은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고, 아내는 남
편보기를 돌같이 하니 가정에서도 어렵다면서 젊은 시절 가정과 일을 양립했더라면 노년의 외로움이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도 많이 토로했는데 창업을 했더라면, 학위를
받았더라면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Q5.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들인데요, 오늘을 사는 장노년들은 경제적 문제에서부터 가
정까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자리에서 즉석 설문도 하셨다면서요?

A5. 그렇습니다. 50여명의 즉석설문을 통해 알아낸 생각들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십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
다면 돌아가겠다는 사람들이 90%가 넘을 정도로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러나 희망적이게도 미래 십년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또한 90%이상이 있다고 답했는데
요, 문화생활을 위한 악기를 배우고 있거나 해외여행을 위해 영어공부에 투자하고 있는 등 쉬지 않고 노력
하는 모습들은 귀감이 될만했습니다.

Q6. 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희망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A6. 네. 재미있게도 일을 하고 있는 50대, 퇴직생활을 하고 있는 60대, 그리고 은퇴기의 70대들이 이야기하
는 희망이 세대별로 달랐습니다. 50대의 경우에는 창업과 교육, 새로운 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 반면
60대의 경우에는 문화와 여가생활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악기를 하나 배워 콘서트를 열고 싶다든
지, 연상의 여인을 만나 근사한 로맨스를 즐기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70대의 경우에는 죽
음을 한번쯤 생각했다면서 치매, 투병 생활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고통과 괴로움 없이 하늘
나라에 갔으면 좋겠다는 말에 모두들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Q7. 그렇군요.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노년층의 권익과 문화를 이야기하는 주명룡회장
의 아쉬움과 희망은 무엇인가요?

A7. 회장님의 아쉬움과 희망을 잠깐 이야기 하기

Q8. 그렇군요, 주명룡회장의 희망처럼 우리사회가 된다면 정말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50+세대들이 갖고 있는 아쉬움과 희망은 오늘을 사는 장노년 모두의 고민이라고 생
각되는데요, 이들에 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8. 어제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낚시를 간 사람이 터에 앉자마자 5분도 안되어 월척을 낚았습니다.
그런데 월척은 낚시터를 떠나기 5분전에 낚아야 한답니다. 오늘을 사는 이시대의 노년들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노년을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식과 사회에 대한 의지나 기대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과거 경력이나 체면보다는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남은 5분에 인생의 월척을 낚기 바랍니
다. 사뮤엘 율만의 청춘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당신의 정신이 冷笑(냉소)의 눈
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 속에 빠져 들어갈 때면 스물 살 나이에도 당신은 늙는다. 그러나 희망의 물결을 잡
기 위해 안테나를 높이 올리고 있는 한 당신은 여든 살이 되어서라도 청춘으로 죽을 수 있다.“는 구절입니
다. 여전히 젊음으로 똘똘뭉쳐 일하시고 노력하고 있다면 당신은 여전히 젊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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