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미디어 매체를 근간으로 하는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급격히 증대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장노년층의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Q1. 오늘날 미디어 매체가 갖는 영향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A1. 그렇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 매체는 대중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사회구성원 대부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미디어 매체의 전달력과 영향력은 개인과 사회 현상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비춰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Q2. 미디어 매체의 영향력이 개인이나 특정 계층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동안 미디어 매체를 통해 비춰졌던 장노년층의 이미지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요.
A2. 그동안 장노년층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갈 곳 없는 일상을 다루고, 노인부양 기피현상, 노인학대, 노인자살 같은 자극적인 요소가 신문이나 TV를 통해 자주 보도 되어왔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속 장노년층은 소외된 인물로 등장해서 항상 약하고, 고집스럽거나 이기적인 성격을 보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무기력한 존재의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장노년층의 전체적인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Q3. 장노년층 문제에 관한 사회현상을 과장하는 미디어 매체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셨는데, 미디어 광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A3. 현대사회에서 미디어 광고의 이미지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광고모델로 등장하고 있는 장노년층의 이미지 역시 소외되고 외로운 감정을 호소하여 수동적인 존재임을 표현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시골에 사는 노부부가 등장하는 한 광고인데요. 영상통화로 아들에게 “아무것도 필요 없다.” 면서, 고장난 TV를 보여주고 “옆집 가서 연속극 보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결국은 아들에게 TV를 사달라는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거든요.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은 노부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서 인식될 수 있습니다.
Q4.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오늘날 미디어 매체의 역할은 21세기 노령사회와는 역행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A4. 그렇습니다. 전체인구의 26%인 우리나라 장노년층을 위한 미디어 매체의 역할과 중요성은 절실해졌습니다. 그런데 장노년층을 위한 미디어 매체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장노년층을 위한 미디어 매체의 부족도 문제인데, 외롭고, 수동적인 노년의 이미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더 큰 노인문제를 유발시킬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Q5. 그렇다면 노령화사회에 맞는 미디어 매체의 역할은 어떻게 고려되어야 할까요?
A5. 결과적으로 보면 장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요구되는데요. 미디어 매체들은 장노년층의 삶을 조명하고, 유익한 정보와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인 세대공감, 세대화합 프로그램의 확대, 그리고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아이템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Q6.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아이템은 인터넷 매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A6. 그렇습니다. 현대사회를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한 노령화 사회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사회화는 같은 흐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노년층의 인터넷 활용에 대한 요구를 높여야 하는데요. 장노년층 스스로가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찾아서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장노년층을 위한 지속적인 인터넷 교육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Q7. 장노년층 스스로도 미디어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A7. 맞습니다. “집약된 한 목소리가 세상을 바꾼다.” 라고 해서, 저희 협회 슬로건 생각이 나는데요.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장노년층인 점을 놓고 봤을 때, 미디어 매체에서 표출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 장노년층이 등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고, 노령사회에서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요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이는 장노년층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Q8. 장노년층 스스로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A8. 네. 미디어 매체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와 참여로 장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이 바로 “New Age, New Power” 입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장노년층의 이미지를 선보이며, 우리가 아직도 이 사회의 주인공임을 재확인 시키고, 멋있게 나이 먹어감을 모든 세대에게 알려주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Q9. 마지막으로 한국은퇴자협회가 지난 15일, 창립6주년을 맞이했다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A9.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