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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인구세력으로 커가고 있는 시니어들이 산업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아보면서 문화소비자로써의 장노년층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1.영어로 된 Active Ageing, Successful ageing등의 그런 표현이 많이 쓰이는데 그 말 들이 쓰이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A1. 처음 쓰이게 된 것은 UN입니다. UN은 일찍이 지구의 노령화문제를 고민하면서 Active, Healthy, Successful로 표현되는 노령화극복의 대안을 마련하게 되었죠. KARP는 매년 10월 세계노인의 날에는 WHO와 함께 세계 걷기대회인 The Global Embrace(글로벌 엠브레이스)를 개최하는데요. 이 걷기대회의 목적이 장노 년층의 Active Ageing을 통한 장노년층의 역할과 모습을 우리사회에 새롭게 보이고자 하는 것입니 다. Q2. 건강한 장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기반으로 한 시니어산업이 국가적인 전 략산업으로 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장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A2. 긍적적입니다. 내년부터 장기요양보험법이 도입됨에 따라 2010년의 시니어마켓시장규모는 1조 2천억 정 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2000년 개호보험을 도입하면서 관련시장이 급성장했습 니다. 일본의 베이비붐세대(일명 단카이 세대)들의 인구수가 약680만명정도 되는데요, 이들의 퇴직금이 일 본의 경제부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Q3.시니어마켓을 선도할 노년층의 성향이 기존의 노년층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요?
A3.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들의 경우 한국경제가 고도성장에 있을 때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으 로 충분한 경제적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이에 비해 건강하기 때문에 기존의 노년층과 다른 다양한 문화 활동과 소비활동을 주도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들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부르고 이러한 50대를 웰시 피프티(wealthy fifty)라 칭한다고 하더군요.
Q4. 액티브 시니어라고 하니 힘이 솟고 활동적인 느낌이 있는데요. 노년층을 뜻하는 다 양한 말이 있죠? 어떤 것들인가요? A4. 많은데요. 와인세대, W세대, 통크족, 웹버족, 마이타임족, DD족 등이죠. 와인세대는 WINE - Well Integrated New Elder에서 첫 글자를 따온 말로 잘 숙성된 와인처럼 중후함을 풍기는 세대라는 뜻입니다. W 세대는 W의 글자형태처럼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다양하게 경험한 현명한(Wise) 세대라는 뜻입니다. 이러 한 세대 중에는 통크족이 많다고 하는데요, 통크족은 Two Only No Kids의 이니셜로 자녀들에게 부양받기보 다는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년층을 말합니다. 또 ‘웹버족'이란 말도 있는데요. 인터넷을 뜻하 는 웹(Web)과 실버(silver)의 합성어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정보화된 시니어 계층을 의미합니다. 이것 은 그동안 사회의 주변에 머물러 있던 장노년층이 뚜렷한 개성과 문화 성향을 지닌 계층으로 커가고 있다 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Q5. KARP에서도 RP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RP라는 말의 뜻은 무엇 입니까? A5.RP는 KARP의 RP이기도 하고요. Restart Persons의 이니셜이기도 합니다. 즉 다시 뛰는 사람들인데요, 제 2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는 장노년기에 나를 위해서 그리고 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뜻 을 담고 있습니다. KARP는 RP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훈련센터 등을 만들어 가면서 기존의 문화와는 차별 화되는 RP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Q6. RP, 와인세대, W세대, 통크족, 웹버족, 참 다양한데요.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이미지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네요. 이렇게 뚜렷한 개성을 지닌 장노년층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는 많 지 않을 것 같은데요? A6. 그렇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가고 있는 오늘날의 장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는 전무 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중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영화, 음악, 게임 등의 다양한 문화컨텐츠의 주 타겟층은 젊은이들이고 그들이 중심입니다. 한번은 혼자 영화관에 간적이 있었는데요. 스타워즈 완결판 시리즈로 기 억됩니다. 주변에 제 나이대에 관객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외롭던지 그 후로는 영화관에 가기가 쉽 지 않더군요. 요즘 인터넷과 공중파에서는 영화‘디워’에 대한 논란이 아주 뜨거운데요. 영화소비자가 아 니다보니 노년층에게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들리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광고예산중에 약 95%가 젊은 층 을 대상으로 집행된다고 하더군요. 세대를 아우르고 함께 보고 즐기고 참여할만한 문화컨텐츠가 개발되고 보급되어야 하겠습니다. Q7. 말씀하신 것처럼 소비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TV, 영화, 음악 등의 컨텐츠에서 베 제되는 악순환 같은데요? 사실 TV를 가장 많이 보는 계층이 장노년층인데 그들을 위한 TV프로그램은 없지 않습니까? A7.그렇습니다. TV를 가장 많이 접하는 계층이지만 TV 컨텐츠에서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 바로 장노 년층입니다. 주로 휴일의 이른 아침시간대에나 배치되는 장노년층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끔 화가 납니다. 단 적으로 할 일없으니 휴일에도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로 비쳐진다는 것인데요. 또 몇 개 안되는 장노년층 프 로그램 조차도 젊은 진행자, 작가와 PD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다보니 시각적 편견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KARP는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의견을 담은 공문을 각 방송국에 보낸 적도 있습니다.
Q8. 문화라고 하는 것이 특히 세대가 달라도 서로 교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급격한 노령화로 세대간 단절이 더 깊어지는 시기에 더욱 필요할 것 같은데요? A8. 그렇습니다. 지금은 끝난 시트콤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방송국의 출연했던 이순재씨가 ‘야동순재’로 불리면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젊은 주인공들의 주변인으로 머물러있던 노년층의 한 캐릭터가 ‘엉뚱함’과 ‘신선함’으로 젊은이들에게 어필한 것은 매우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야동순 재’는 기존의 나이든 아버지로 대변되는 근엄하고 모범적이고 보수적인 면의 아버지 캐릭터를 과감하게 깨 뜨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앞으로 엔터테인먼트에도 세대가 교감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솔직 한 면을 드러낸다면 노년층의 부정적인 편견도 조금은 극복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장노년층 역시 젊은이 들과의 대화와 교류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Q9. 그렇군요. 노령화 위기가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폭넓은 정책적 비젼을 담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A9. 그렇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시니어마켓은 베이비부머들의 퇴직과 함께 점차 황금시장을 커갈 것입니 다. 특히 엑티브 시니어들로 대변되는 한국의 젊은 장노년층들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갈 것입니 다.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재생산과 확대, 그 안에서 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 는 일은 경제적 활력을 가져오는 것이상으로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적절하게 소비하 는 여유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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