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보람찬 인생 만들기
-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 회장 -
지난 8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대한은퇴자협회에서 주명룡(68) 회장을 만나 협회의 설립과 운영 등 대하여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주 회장은 1996년 미국 뉴욕에서 UN이 인가한 대한은퇴자협회를 설립하였으며, NGO 단체 미국 은퇴자협회를 모델로 삼았다고 했다.
이민 사회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뉴욕 한인회장도 역임했으며, 여러 개의 맥도날드 지점을 운영했었다고 한다.
현재 회원 수는 18만 명 정도지만, 직접 회비를 내고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2,000~3,000명 정도라고 했다.
- 협회 설립 경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2001년에 한국 본부가 개설되었고, 2002년 1월 15일에는 협회 창립기념 행사를 했습니다.”
- 어떤 성격의 단체이고, 어떠한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까?
“40대 이후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증진하며, 우리 사회에 은퇴문화 소개하고 정착시키는데 역점을 둔 비영리 비정당 단체입니다."
- 대표적인 신조와 지향하는 목표는 어떤것인지요?
“‘귀하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라는 신조 아래 자원봉사를 통한 장년의 지속적인 사회활동과 풍부한 경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에 많은 NGO 단체가 있는데 문제점은 무엇이며, 실버를 위한 단체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 현재 약 1만여 개의 NGO 단체가 있지만, 순수 민간단체는 100여 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100여 개 단체 중에서도 의무나 목적에 맞게 활동 중이거나 모양을 갖춘 노년층 단체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 협회는 정치적 목적이나 부처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묵묵히 대한민국의 은퇴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 ‘YOU 청‧장년 세대화합 운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 운동을 전개하시고 있습니까?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YOU(Young, Old United) 운동입니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YOU 모니터 단을 발족하여, 젊은 세대 의견을 수렴해 협회 활동에 반영하려고 하는 노력입니다. 앞으로는 학교와 접촉을 늘려 젊은 세대와 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오는 9월 10일 1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연감상(밴드, 동아리 공연 등)과 선별된 주제를 통해 청장년토론, 청장년화합 선언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애로 사항이나 장년 이후의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기관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운영 예산 문제가 어렵습니다. 우리 협회도 미국은퇴자협회처럼 자기 재산을 어느 정도만 기부하면 순조롭게 운영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힘듭니다.”
“저는 철저히 관련된 기업이나 기관과의 타협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연관된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면 제대로 시민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인구형태는 소산 소사(小産 小死) 형으로 유엔이 지적한 것처럼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하여 정부는 물론, 기업과 NGO 등 모든 경제주체가 총체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 실버넷뉴스 김진락 기자 kmjn2594@silvernetnews.com
<2013.08.03 실베넷뉴스 기사>
2013.08.29
대한은퇴자협회(KAR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