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노인을 표로만 보나. 박근혜·한명숙 노인단체 출입금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4-04 오전 11:16:08

“노인을 표로만 보나.

박근혜·한명숙 노인단체 출입금지”

 

 

  노인단체들이 “이제부터는 특정 정당만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동시에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노인회와 대한은퇴자협회,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등 3개 노인단체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를 막론하고 총선 공약에 노인정책이 실종되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치인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노인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묻지마 투표는 이제 그만” “박근혜 한명숙 노인단체·시설 출입금지” 등의 문구가 써 있는 피켓을 들고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노인시설 출입 NO”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야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인단체들은 정치권이 노인을 사회적 주체가 아니라 당선에 필요한 ‘표’로만 인식하고 이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노인을 당연히 자기들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집토끼’로 치부하고 무시해 왔고, 민주통합당 등 야당들은 어차피 자신들을 지지해 주지 않을 ‘산토끼’ ‘꼴통보수’로 치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이어 “양당의 총선 공약에 제대로 된 노인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수차례 여야에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청하고 노인정책 전문가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정치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제대로 된 노인정책도 없는 정당들이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표만 달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고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인단체들은 앞으로 노인시설에 정치인들이 출입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우리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노인시설에 찾아오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제부터는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인단체들은 정당에 관계없이 진정성있는 정치인을 선별적으로 지지하도록 권고하는 ‘바른 투표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 04. 03 경향신문 남지원 기자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120403154808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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