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사회에서 잘 살아가려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9-16 오후 4:28:44


노령사회에서 잘 살아가려면

베이비붐 세대에게 보내는 KARP 주명룡 회장의 메시지
(1954년에서 1980년대에 걸쳐 태어난 세대는 잠시 읽고 가시길)


<인구 구조의 변화>

우린 아주 큰 인구 변화를 겪고 있다.
매 41초에 한명이 50세 생일을 맞고 있는 우리 사회다.
주인공은 소위 베이비부머(Baby Boomer)로 불리는 1954년부터 1983년에 걸쳐 태어난 세대들이다.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인 2천4백여만명(Pig in the python)의 인구 그룹이 꿈틀거리며 늙어가고 있다. 이 긴 30년에 걸쳐 태어난 세대들은 평균 수명 90세를 넘겨 많은 사람들이 100세 생일을 맞을 것이다.

남자는 350명 중에 한 명이, 여성은 65명 중에 한 명이 각각 100세를 넘겨 살 것이다.
늘어난 수명은 축복받을 일이지만 건강보험과 연금은 휘청거릴 정도로 우리의 재정을 크게 압박해 나갈 것이다.

분명 베이비부머는 부모세대보다 더 잘 살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늙어서도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working in retirement는 현재보다 더 절실해져 미국처럼 정년이 없는 그런 사회로 변해 최소한 나이로 인한 취업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국민연금>

올해로 만 20년 된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쌀값, 퇴직연금은 반찬값이라고 우겨대도 국민연금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용돈 수준이니 뭐니 해도 국민연금이 믿을 수 있는 첫번째 버팀목이다. 그래도 정히 더 필요하다면 개인연금을 열심히 들자.
그리하여 국민연금은 최소한의 생활로, 퇴직연금은 기본적인 생활로, 개인연금은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재정 계획을 짜자.

연금 급여율이 도입 초창기에는 70% 정도의 과도한 보장으로 과장했지만, 현재는 40%로 떨어진 상태다. 그야말로 용돈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사회보장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도 40%선이다. 그러니 다른 재원이 있어야 한다. 18세부터 연금 납부가 가능하지만 보통 20세부터 납부하기 시작한다면 60세가 된 40년 후에는...

국민연금 부지런히 납부하고 감시해서 키워 나가야 할 모든 국민의 공동 재산이다. 그러나 국민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하다. 후기의 부머세대들은 평균 연봉의 8~9배는 모아야 3~4억쯤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퇴직 후에도 Part Time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자동차라는 것은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골치거리인 것이다.
한달 내내 필요시마다 택시 탄다고 계산해보고, 이것을 월정 자동차 소유시 들어가는 비용과 이에 따른 주차 스트레스 등을 한번 따져 보자.
택시 타는 것이 훨씬 싸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지만 차는 있어야 하고, 차를 아낀다고 그냥 세워 놓을 수도 없고 (그냥 세워놔도 차의 수명은 줄어든다)
결론은 소형 차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젠 환경, 에너지 생각해서 기왕이면 Hybrid 자동차가 어떨까? 소형 Hybrid car로.

<집을 줄여라>

집도 줄여라.
30대 부머세대가 처음 집을 가지려고 하는 절실한 노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집 마련을 넘어 너무 평수 넓은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 빠지면 자칫 큰 빚을 지게 된다. 평생 대출금 상환에 시달리다 갑자기 조기퇴직이라도 당한다면 그야말로 절벽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sub-prime 사태와는 좀 다르겠지만 집값의 부담감은 이에 못지 않다.)

그래서 절대로 큰 집에 욕심내서는 안된다. 이제 50대 초반 부머 세대라면 아주 작은 집으로 옮겨 타야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큰 이유는 몸이 점점 노화해가면서 큰집은 건사하기가 어렵고, 집에서 움직이는 행동 범위도 점점 좁아진다.

2008년 현재 분양률의 저하로 빈집이 속출하고 있다. 도시 근교 새
아파트 단지를 밤에 돌아보면, 불꺼진 유령 단지를 보는 듯하다.
이런 미분양 단지들을 싸게 딜(deal) 해서 소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갚아나갈수 있는 수준에서 딜해야 한다.

<은퇴 이민>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그런데 반대로 해외 이주라니? 그것도 더 좋은 곳은 못될 망정 만만한 동남아로 몰려가고 있다.
더욱이 회귀성이 강한 한국인의 특성상 코발트 해안 아래 매일매일 즐기는 골프의 매력이 그리 오래 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곳은 언어도 다르고, 치안상태도 열악하다.
그런 가운데 한인들끼리 모여 불고기 파티를 열며 매일밤 한국정치 얘기를 주고받아봐야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던 서울생활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해외보다는 국내 도심에서 30분~1시간대 도시 근교에 50평, 100평짜리 농촌마을은 어떨까?
대중교통이 통하는, 가평, 홍천, 횡성 등지의 오염이 덜 된 산림지역에 조그맣게 살 집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다. 서울 도심 1시간 미만이면, 큰 병원 가깝고, 자녀들과 왕래하기도 불편이 없다. 문화생활 영유도 가능하다.

<국가와 개인이 함께>

치솟는 건강 비용, 축소되는 복지비용, 더 늘어나는 세금.
이 세 가지는 노령화 사회에 일어나는 필수적인 현상이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탱할 수 있는 국가 경제력을 키워야 한다. 국가는 국가대로 경제력을 키우고, 개인은 개인대로 저축을 열심히 할 것이며,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령자의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렇게 해나가면 괜찮게 살 것이다!>

1. 신중한 계획
2. 소비 축소
3. 카드사용 절제 (외상은 소도 잡아먹는다는 우리 조상의 경제적 지혜)
4. 신중한 투자
5. 정치권 감시하는 NGO활동 참여(국가가 발전해야 개인이 삶도 풍요로워진다)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가지>

1. 일할 수 있는 건강,
2. 당신을 찾고 필요케 하는 지식(미래를 담보한 평생교육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개발하라)

<당장 실천해야 할 세 가지>

1. 국민연금 보유
국민연금 만만히 보고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가입하라!
은퇴기를 위해 이것보다 확실한 투자는 없다.
다만, 큰 기대치는 버리는 것이 좋다.

2. 국민연금을 보충해 줄 재원준비
직장 연금, 개인연금 등을 준비하자.
그렇다고 너무 젊어서부터 너무 돈, 돈, 돈, 궁색 떨 필요는 없다.
잔치날 잘 먹겠다고 사흘 굶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자.

3. 일을 하라
사회에 다시 참여하는 즐거움, 일자리를 통한 생활리듬 유지, 그리고 재정적 도움이 크게 될 것이다.

 

 

 
2008. 9. 16      
 KARP_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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