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용어 ‘실버’ 몰아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5-17 오후 12:25:33


저급한 용어 ‘실버’ 몰아내자


외국계 보험사 AIG는 이제 ‘실버’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한국은퇴자협회(KARP)의 노령사회 용어정립 운동의 결실이다.

AIG는 많은 돈을 들여 공중파로 나가는 모든 텔레비전 광고를 새롭게 제작했다.

한국은퇴자협회(KARP)는 AIG의 적절한 변화에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 최대의 보험사들도 ‘실버’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해 오고 있다. 노령사회에 알맞은 용어를 쓰자는 용어정립 운동이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은퇴협이 노령사회 용어정립 운동에서 보험업계를 주목하는 것은 그들의 무차별적인 공중파 텔레비전과 일간지 전면광고 때문이다.

‘실버’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게 된 데에는 이들만큼 기여(?)한 매체가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유치원생이 원어민 선생으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부모 품에서 떨어질 초등학생만 되어도 조기 유학을 떠나는 등 영어 열풍이 거센 나라다. 그런 나라의 국민이, 방송이, 신문이, 관련 기관이 제대로 된 의미도 생각하지 않고 ‘실버’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심지어는 대학에서 관련 학과가 설치되고 학생들에게 거침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실버는 은, 은빛을 뜻한다. 실버타운, 실버인더스트리라 하면 광산촌, 광산업을 뜻한다. 그런 단어가 도처에 쓰이고 있다. 실버의 뜻인 은색을 머리색에 빗대어 표현한 일본인들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쓴 것이다. 그야말로 잡종언어에 불과한 것이다.

외국인에게 ‘나는 70세가 되면 실버타운에서 살 것이다’고 말해보라. 그 외국인은 ‘70세에 왜 광산촌에서 살겠다고 할까’ 의아해 할 것이다. 영어지만, 정작 영어권 사람들이 못알아듣는 무식한 영어가 바로 우리 사회 노년층을 일컫는 ‘실버’라는 단어다.

우리사회 모두가 바라는 것은 "건강한 노년"이다.
건강한 노년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온(준비해온) 사람들이 맞는 또 다른 인생의 후반기이다.
실버는 냇가의 실버들처럼 나약함을 갖고 있다. 하물며 바다 건너온 일본색(왜색)이 짙은 외래어가 엉터리 의미로 자리잡았아 매우 안타깝다.
KARP(한국은퇴자협회)의 노령사회 변화운동 중의 하나인 용어정립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KARP의 용어정립운동이 앞으로 더욱 힘을 받아 전개될 것이다.

 

실버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저변에는 우리 말에 대한 저급한 사회 인식이 깔려있다.

즉 영어로 표현해 ‘고급스러움’을 과시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틀린 표현을 쓰고 있다.

국민소득 2만불, 경제규모 세계 13위의 국가에서 저급하고 무식한 단어를 부끄러움도 모르고 마구 써대고 있는 것이다.

실버를 대체할 적절한 표현은 우리말로 노년이나 장노년이다. 외국어로 표기한다면 ‘시니어(Senior)’가 옳은 표현이다.

우리는 이제 선진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품격에 알맞는 적절한 외래어의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품격을 언어 사용에서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무식하고 저급한 ‘실버’라는 용어를 몰아내자.

 

 

5.17 
       KARP_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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