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태양‘ 훌리오 프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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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각국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이는 꿈의 야구리그.
그 곳은 야구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이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위에서 세계 각국의 야구 천재들이 모여 9개월 동안 자웅을 겨룬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탁월한 신체조건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개중에는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처럼 자국리그를 평정한 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도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쉽사리 성공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살벌한 생존경쟁 속에서도 4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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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프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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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58년생 훌리오 프랑코. 그의 이름은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다. 그는 2001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타율 .327 22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당시 43세의 나이로 팀의 4번 타자로써 이승엽과 함께 팀을 준우승으로 견인했다. 이듬해 한국을 떠난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빅 리그에 재입성, 2005년 조카뻘인 애덤 라로쉬와 애틀란타의 1루를 책임지며 빅 리그 연착륙에 성공한다. 잠시 뉴욕메츠로 팀을 옮겼던 그는 올해 7월 친정팀인 애틀란타로 다시 복귀해 주전 1루수 마크 텍세이라의 백업 및 대타요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메이저리그는 49세의 프랑코를 허락한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기본적으로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른다. 혹자는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출중한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즌을 소화해낼 수 있는 체력과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실력이라는 부분에서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체력과 성실함에 있어서는 후한 점수를 받는다. 그는 술, 담배는 물론 탄산음료조차 가까이 하지 않는다. 또한 하루도 빠짐없이 체육관을 찾아 몸을 다듬는다. 그는 2001년 삼성선수로 국내에서 뛰었을 당시 국내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도 프랑코를 따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철저한 음식조절과 운동으로 단련된 그의 몸은 웬만한 메이저리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철저한 몸 관리와 성실함이 큰 역할을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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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풍부한 경험 때문이다.
82년 빅 리그에 데뷔한 그는 1991년 텍사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선수생활에 꽃을 피웠다.그 후에도 밀워키, 템파베이, 애틀란타, 뉴욕 메츠, 일본리그, 한국리그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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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열정이라는 배트로 희망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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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팀을 옮길 때마다 그의 팀 동료들은 다년간 축적된 그의 경험을 그대로 체득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팀 내 유망주들의 성장에 있어 자양분이 되었다. 2006년 애틀란타에서 방출된 그와 계약했던 뉴욕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 역시 프랑코의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높이 사 계약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그리고 노장만이 가질 수 있는 풍부한 경험들이 지천명을 앞둔 그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하는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목표는 50세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한다. 비록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이지만 그의 성실한 자기관리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사오정(45세 퇴직), 오륙도(56세에 직장을 다니면 도둑놈)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어버린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아직까지 배트를 놓지 못하는 사나이, ‘지지 않는 태양’ 훌리오 프랑코, 그는 오늘도 열정이라는 배트로 희망을 쏜다.
<위 기사는 KARP시민기자단 임병환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임병환기자는 앞으로 스포츠분야에서 전문기자로 활동할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