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P 시니어 봉사단 - 장사무 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1 오전 9:44:30

 


우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람인데도,

이렇게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7월 9일, KARP 소속 시니어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장사무 강사(65세)를 만났다. 그는 현재 광장종합사회복지관 방과 후 교실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자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강의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수업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 오후 4시가 되면 교실로 몰려드는 아이들과 중국어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 후 수업은 시작된다. 따로 교재는 없지만 그는 매 시간마다 유인물을 준비한다.
KARP 시니어봉사단 장사무 강사
 

오늘 배울 한자를 설명하고 중국어 발음을 덧붙인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이해할 때까지 반복하며 질문한다.

중국에서 3년 정도 지냈던 그는, 중국어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여 한자와 중국어를 연계해서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죠. 재밌어하고 금방금방 배우니 보람이 큽니다.”

그는 지식의 전달 뿐만 아니라 전인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다. 한없이 자상한 할아버지 선생님 같지만 아이들이 잘못을 할 때는 따끔하게 야단을 치기도 한다. 자상하면서도 근엄한 모습을 갖춘 그의 수업에 대해 이해진 보육교사는, “어린 아이들은 집중력이 낮고 산만한데 장사무 강사님은 그런 아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수업 진행이 수월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의 책임감과 열성을 칭찬했다.

방과 후 교실에서 한자와 중국어를 강의중인 장사무 강사

시니어 봉사단 활동뿐만 아니라 한 시민단체 홍보 본부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공부중이기도 하다. 10년 전 종합일간지 사장으로 은퇴를 맞은 그가 이처럼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때문이다.
“물론 몸은 많이 바쁘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옛사람으로서 가진 사회적 연륜을 전달하고 있으니까요”
2시간동안이나 강의 하는데 어려움이 없냐고 묻자 “원래 목소리가 커서 별 어려움 없이 할 만 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일을 하니까 건강도 좋아지고 생활이 즐겁죠. 내 또래 사람들이 이렇게 봉사하고 일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50명의 은퇴자로 구성된 KARP 시니어 봉사단은 현재 각 복지관 및 유치원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위 기사는 KARP의 대학생 활동기자인 윤연진양이 취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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