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자리 두고 싸우는 젊은이와 늙은이
지하철 2호선에서 일반석을 놔두고 경로석에 앉은 20대 젊은이와 60대 시니어가 자리다툼을 하다 경찰서까지 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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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지하철내 권고문"
어린이와 학생들은 노약자를 위하여 서 있어야만 하며 그렇지 않다면 성인요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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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 늦은 저녁, 잠실역에서 구로공단으로 가는 지하철은 많이 비어 있었다.
29살 전모씨는 경로석에 앉아 MP3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다른 역에서 지하철 같은 칸에 오른 김모씨(69)는 “젊은 사람이 왜 경로석에 앉아 있느냐”며 자라를 비키라고 요구 했다. 그러데 전씨는 이 말을 무시해 버리고 빤히 쳐다봤다. 화가 난 김씨는 전씨의 MP3 프레이어 이어폰 줄을 잡아채면서 전씨를 옆으로 밀쳤다. 전씨도 이에 질세라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김씨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순식간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두 사람은 봉천동 당곡지구대에 연행 됐다가. 다시 관악 경찰서로 넘겨져 정식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전씨가 사과했고, 또 김씨가 고소하지 않기로 정리 했다.
노령화가 깊어지면서 우리사회의 세대간 문제가 서서히 대두 되고 있다.
기초 예의교육 없이 시험 위주의 이상한 교육환경과, 컴퓨터 문명이 준 극도의 개인주의 사회 환경에서 자라온 젊은이와, 철두철미하게 유교적 사상으로 한세상을 살아온 세대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세대간 갈등은 더욱 심화돼, 노령화가 최고조에 달하는 30~40년 후는 가히 상상키 어려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좀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 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지금도 이를 믿거나 기대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나라 사람이 아니다. 예의는 일치감치 이민 갔고, 보이지 않는 세대간의 눈치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막 사는 세상이 되 버렸고, 이를 나무라거나 고치려드는 사람이 봉변당할 수 있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쓸쓸하다.
해외여행을 해보라.
노약자, 여성, 어린이들에게 미소 지며 길을 양보하거나, 자리를 내놓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망가진 우리사회, 엉망 된 학교교육환경, 가정교육을 탓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를 이대로 방치한 체 하루하루를 살아 갈 것인가?
지하철 경로석은 비어 있으면 비어 있는 대로 비워두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장애인 주차장이 늘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사용케 될 장애인 한명을 위해 비워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호등 없는 네거리,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에도 일단 차를 멈췄다가 떠나는 것이 선진사회가 전하는 메시지다.
어른은 또 어른스러워야 한다. 비어있는 경로석에 앉아 가면서 적절히 젊은이에게 미안스런 마음을 갖도록 행동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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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는 Young & Old, United의 이니셜이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의 지혜와 경험을 존중하고,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의 패기와 열정을 격려하면서 서로의 등을 쓰다듬을 수 있는 배려와 양보,
급격하게 나이들어가는 이 시대 우리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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