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여의도공원에서 … 예년보다 참여율 저조
KARP(대한은퇴자협회, 회장 주명룡)가 주최한 제3회 Global Embrace,2004 행사가 10월 9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렸다.
1998년부터 “Active Ageing(활기찬 장노년)”을 슬로건으로 매년 UN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100여 개국 장노년 NGO와 함께 벌여온 Global Embrace는 10월 1일 세계 노인의 날(International Day of Older Persons)을 전후해서 전 세계 1100여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세대통합. 세대화합을 상징하는 YOU(Young, Old, United)를 주제로 식전행사인 노년유사체험(Age Simulation)에 이어 ‘YOU 선언문’낭독 및 청장노년 대표의 선서,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이 시범을 보인 새천년건강체조, 걷기대회, 매직쇼, 경품추첨 순으로 치러졌다.
‘YOU 운동’선포식에서 주명룡 회장은 “우리는 청년과 노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대간 편가르기를 통해 서로를 부담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며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모든 세대가 지혜를 모아 갈등 없는 전세대간 공존사회를 건설해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달영 상록회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고, “노인복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여의도공원 2.4킬로미터 코스의 산책로를 따라 30여분동안 진행된 걷기대회(Global Embrace Walk-a-thon)는 화창한 가을 날씨에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걷기대회는 행복한 노년은 건강에서 나오며, 기본적인 건강은 걷기에서 시작된다는 뜻으로 전 세계가 같이 껴안고 (Embracing) 걷는다는 의미를 담고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사회의 인식부족으로 역대 행사중 가장 적은 인원이 참가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KBS 라디오 홍성관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밖에도 삼립식품과 하이트샘물 퓨리스,메가마트에서 각각 빵과 생수,경품을 협찬했다.
<YOU 선언문>
오늘 우리는 인류역사상 유래 없이 한국사회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의 노령화’ 속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사회구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변화 속에 안타깝게도, 우리는 청년과 노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대 간 편 가르기를 통해 서로를 부담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닥쳐 온 ‘노령화’의 충격 완화를 위한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사회도 시야를 넓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모색하는 ‘노령사회’의 의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세대가 지혜를 모아 갈등 없는 전세대간 공존사회를 건설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 대한은퇴자협회는 UN 및 WHO(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는 “Global Embrace,2004”의 Walk-a-thon 걷기대회를 통해 YOU 운동을 선포 합니다. Young 젊은 세대와 Old 나이든 세대가 United 함께하는 세대통합. 세대화합을 모토로 아래의 선언문을 채택합니다.
선서
하나, 청년층은 노년층을 단지 부양해야 하는 짐으로 생각하지 말고, 노년층은 청년층에게 부양받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청년층과 노년층이 서로의 편견을 버리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 속에서 창조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한다.
하나, 청년층은 빠르게 다가오는 노령사회를 준비하며, 한국사회 발전의 주역인 장노년층을 이해하고, 장노년층과 함께 고실업의 사회구조를 타파하도록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한다.
하나. 노년층은 은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경험과 삶의 연륜을 바탕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자녀세대에게 미래의 삶을 준비케 하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노년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다.
하나, 정부와 기업은 모든 사회재원을 가동하여, 청장노년 모든 세대가 함께 경제창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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