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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여성의 은퇴와 개인, 가정 그리고 사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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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1. 26(화) 2시 /한국프레스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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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강인
(이화여대가정관리학과 박사, 이대,아주대,경원대 강사,이대BK연구소 연구원)
좌장 : 김상형(대한은퇴자협회 수석 전문위원)
패널리스트
김명자
(숙명여대 생활과학대학 교수/사이버교육원 실버산업전문가과정 주임교수)
김병숙(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직업학과 교수/여성부 정책평가위원)
구자순(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정보사회학전공 교수)
임동하(하나은행 골드클럽 본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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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은퇴자협회는 11월 26일(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여성의 은퇴와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3차 KARP포럼을 실시하였다. 3시간동안 치루어진 행사에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하였다. 대부분의 방청객이 포럼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적극적 참여를 보여주었다. KARP전문위원인 김상형위원의 사회로 4명의 발표자가 각각의 분야에 대해서 발표를 한 후 방청객들과의 토론시간을 가졌는데, 은퇴여성의 문제를 사회문제의 한 영역으로 문제화 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으며 발표자와 방청객의 열띤 토론을 통해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수립 필요성에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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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 [여성의 은퇴; 위기인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인가?]
김명자 (숙명여자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사이버교육원 실버산업전문가과정 주임교수)
혈연을 중시하는 가족문화의 특성 상 가족으로부터의 은퇴시기를 정의내리기 어렵다는 서두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취업여성일 경우도 보수, 승진, 연금혜택 등에 있어서 남성보다 불리하여 여성노인의 경제문제와 직결되어 여성노인의 문제는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하였다.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가정만 중심으로 생활한 여성 일 수록 자아정체감, 부부관게, 자녀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족, 여가, 봉사의 조화를 이룬 삶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에게만 치중하기 보다는 건실한 부부관계를 중요시하고 폭 넓은 대인관계를 가족중심에서 벗어나야하고, 경제적 문제를 대비하고, 신앙생활을 통한 지역사회 참여, 변화를 수용하는 등 폭 넓은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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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1 [은퇴여성의 적응을 돕기 위한 정책 방안]
김병숙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직업학과 교수/여성부 정책평가위원)
김병숙교수는 연령차별 철폐의 중요성을 몇 번 강조하였으며, 고령자의 연령이 55세이상(UN:65세)인 자로 명시되어 있는 고령자연령규정의 개정에 시민단체 및 개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정부는 은퇴여성에 대한 생애형태분석를 분석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은퇴여성에 대한 정책을 개발해고, 또한 그 생애주기에 적합한 정년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국민에게 은퇴 후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켜 사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여성부의 기능에 은퇴여성에 대한 정책개발을 부여해야한다고 제안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 및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활동 및 참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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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2 [지식정보사회에서 여성퇴직자들의 사회참여]
구자순(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정보사회학전공 교수)
구자순교수는 정보화과정에서 중고령층의 일방적인 퇴직이 급증하였으며,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퇴직의 우선순위에 올라 이중적 고통을 지니게 됬다며 여성노인의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발표를 시작하였다. 여성퇴직자들의 사회 참여 방안을 크게 네 분야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경제활동에 참가를 해야 하고 강력히 주장하였으며, 그 이후에 정치참여 및 자원봉사활동으로 개인의 목 소리를 높이고, 폭 넓은 대인관계 형성 및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노령자의 새로운 학습은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면 가능하다는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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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3 [여성의 노후생활 설계 이슈]
임동하(하나은행 골드클럽 본점 부장)
여성은 본인의 노화보다 자녀의 독립, 남편과의 사별 등 가족문제에 의한 경제적 곤란에 직면하면서 노화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 초점을 만춘 재무설계는 현재까지 미약하며 또한 인식 또한 미약하다. 사회가 노령화 될수록 남자보다 더 오래 노후생활을 해야하며, 증가하는 이혼율로 인해 독신여성이 늘어나며, 여성은 남성보다 근속연수 및 근로소득 또한 상당히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위주의 일반적인 재무설계보다는 여성의 독특한 상황을 고려한 재무설계 준비가 중요하다. 여성 노후 생활 설계 차원에서 다음 사항들을 권고한다. 우선 노후준비는 적극적으로 최대한 빨리 시작하며, 미리 필요자금을 산정해 본다. 무엇보다도 가능한 빚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본인의 노후를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해야며, 생활 규모를 줄이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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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의 소리
이준구
퇴직 후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고 해도, 연령 때문에 제한되는 것이 너무 많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연령이 이유가 되어 잘 안된다. 진정으로 연령에 대한 불평등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김병숙
정년철폐는 진짜로 이루어져야 할 사항으로 개인 및 시민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이종운
은퇴적응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져야 되지 않는가?
김병숙
남성이든 여성이든 아직까지 은퇴프로그램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중요성의 인식 또한 미흡하다. 협회나 단체에서의 활동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며, 여성 스스로 주위사람에게 문제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홍성애
문제 제시만 되고, 대안이 없는 느낌이 드는데, 김병숙교수님이 여성부장관이 된다면 은퇴여성 정책을 어떻게 하시겠는가.
김병숙
현재의 여성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성의 발달단계의 일부분만을 다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여성 발달단계의 전체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노인여성 정책의 개발은 중, 고등부부터 끝까지를 커버하게 되므로 아주 중요한 사항이 된다고 본다.
일산 전수남
노동부에서 55세를 정년이라 하고, UN에서는 65세라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도 관철이 됬으면 좋겠다. 그리고, 3억2천이라는 돈이 노후자금으로 필요하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아주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육비에 많은 투자가 되므로, 실질적으로 월급생활을 하면서 저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부분이라고 보며, 딸들이 시집갈 때 과외를 시키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창동 이양희
95년에 퇴직해서 사회복지관에서 생활영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노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건강 및 경제문제인 것 같다. 특히 핵가족 이후 노인 경제문제 더욱 심각하다고 보고, 복지관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재취업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구자순
경제활동으로 직결되는 프로그램의 개발은 앞으로도 중요하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점심, 교통, 의료보험을 지급하는 유보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점심, 교통 및 의료보험 등 기본적인 보수만 받고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앞으로도 고령자의 재취업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본다.
문병주
부동산을 팔아서 돈을 저금해 이자로 생활하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생활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하다.
임동하
부동산의 가치는 앞으로 인플레시션이 될 것인가, 아니면 디플레이션이 될 것 인가가 중요한데, 지금 현상으로는 디플레이션일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자산 가치가 훨씬 높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부동산을 팔고 안 팔고는 본인의 상황 및 목적에 따라 틀리므로 정확한 답이 있기는 어려우나, 기본적으로 빚은 지지 말고 사는 것이 좋으며, 여유 부동산이 있으면 처분하여 중기 또는 장기채권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본다. 부동산 담보 대출은 본인의 집이고, 팔 생각이 전혀 없을 경우 가능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 상황이 되면 빚은 없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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