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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P 20차 정기포럼

"고령인력 활용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

KARP(한국은퇴자협회)의 20차 정기 포럼이 2008년 11월 5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협회회원 및 유관 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KARP 20차 정기 포럼장 내에 걸려 있는 포럼주제의 대형 현수막

포럼은 협회 윤석구 전문위원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포럼 추진 배경 및 목적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고령인력의 활용은 우리사회의 잠재 성장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써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고령자 재고용, 정년연장, 고령자 직업능력개발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높은 인건비 부담과 생산성 저하 등으로 고령자의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고령근로자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고령자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통하여 몇 년 뒤에 다가올 노동력 감소위기 극복을 위해 본 포럼을 마련하였고 우리나라 기업의 고용 현실을 살펴보고 기업과 고령노동자가 함께 상생하는 정책 및 활력 있는 고령사회를 위한 비전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정종수 노동부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들어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나라는 최근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연령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구현을 목표로 고령자고용촉진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근로자들이 괜찮은 일자리에서 보다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 지원 등을 통해 정년보장 및 정년연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인사말로 끝맺었다.

노동부의 정종수 차관이 주제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 포럼을 주관한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의 고령화 속도는 OECD회원국 중 1위로 가히 혁명적일 만큼 빠르다고 말하고, 빠른 고령화 속도는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양산할 것이라고 했다.

예견되고 있는 이러한 고령화의 파고를 빠르게 준비하고 대처해야만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으며, 고령노동력의 활용은 이러한 해법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자 강조주간을 맞아 실시하는 본 포럼은 기업, 정부, 고령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상생하는 길을 찾는 시작이 되고, 어려운 가운데도 먼저 실천해가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사례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따라서 오늘 고령인력 활용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오늘 이 포럼이 한국경제의 상생해법을 찾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마무리 했다.

국회의원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은 우리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에 서있는 현재 이번 포럼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 정부, 고령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기 시작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오늘 포럼을 준비하느라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및 관계자 여러분,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많은 고령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축사에 갈음코자 한다고 했다.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 20차 포럼 현장의 방청객

이어 포럼은 주제발표, 사례발표,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계속되었다.

주제발표는 40여분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발표자로 나온 삼성경제연구소의 최숙희 박사는 “중고령 인력의 근로관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에서 중고령자의 일자리 유지 및 창출을 사회적인 이슈로 보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 근로관의 정의, 중고령자의 근로관 분석, 근로관 관련 주요결과, 정책적 시사점 등을 발표했다.

내용발표에서 중고령자들의 노동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 및 개인의 의식구조와 근로관과 공급자의 근로관에 대한 사고방식과 차이점 등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였다. 객관적인 근로관을 정의 한 후 국제사회조사연합의 근로관 설문을 통해 중고령자의 근로관을 설명하고 근로관의 유형을 분류했다.

한국 중고령자의 근로관에 대한 가장 높은 비중은 생계 수단으로써 돈과 일을 가장 중시하고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함에도, 주요결과는 현 사회 여건이 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의 제안을 하는 것으로 주제 발표를 끝맺었다.

첫 주제발표자인 삼성경제연구소의
최숙희 박사

이어서 2번째 주제 발표자인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박사는 “중소기업의 고령자 고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서 이 주제의 배경 및 목적은 20세기 산업화사회가 청년의 세기였다면 21세기 후기산업사회는 노년의 세기라는 말머리를 시작으로, 고령자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경제 사회 시스템의 구축이 과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령자 고용에 있어서 중소기업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고령자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고용 그리고 취업 양상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고령자 고용촉진 및 고용안정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용 설명에서는 21세기의 고령화 사회를 배경으로 한국의 인구추이와 전망 및 인구 구조변화, 기대 예상 여명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고령노인들의 경제생활 및 노인들이 겪는 어려운 문제 및 주 수입원을 분석하였다.

이어서 고령층의 경제활동 상태 및 연령그룹별 노동시장 참여율 분석, 고령자들의 구직활동 및 취업의사에 대한 이유 분석, 고령자들을 위한 중소기업의 비중 및 취업자 수, 고용보험과 중소기업의 고용정책과 고령자 고용촉진 장려금 제도 및 중소기업 직업훈련에 대한 분석 설명으로 이어졌으며, 정책지원에 대한 제언으로 주제발표의 끝을 마무리 했다.


2번째 주제자인 한국노동연구원의 방하남 박사	첫 사례발표하는 삼성전기의 권혁호 경력개발센터장
주제 발표에 이어, 사례발표가 50여분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번째 사례발표자인 삼성전기(주)의 권혁호 경력개발센터장은 “대기업의 중고령자 전직지원사례” 발표에서 퇴직자 관리운영, 도입배경,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 창업, 자격취득 부문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지원 제도에 대한 주요 성과 및 효과 분석을 설명하였다. 퇴직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망을 동원하여 퇴직 전후에 퇴직에 대한 준비 지원과 퇴직 후의 컨설팅 지원으로 전직성공을 유도하는, 퇴직관리 사례와 운영사례 및 개선사례의 실례를 설명하였다.

두번째 사례발표하는 LS전선 노경기획의 세번째 사례발표 하는 알파색체의 김환 팀장 남궁요숙 대표 2번째 사례발표자인 LS전선(주) 노경기획의 김환 팀장은 LS전선(주)의 임금피크제 실시배경과 임금피크제의 구체적 실시내용 및 운영방법, 근로자의 반응 및 설득논리를 전개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제언으로 마무리를 했다. 3번째 사례발표자인 알파색체(주)의 남궁요숙 대표는 알파색체(주)에서 실행하고 있는 자신들의 사례내용을 발표하였다. 알파색채는 정년인 55세 이후, 별도의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정년 이전의 근로조건 및 급여조건 적용으로 연장하고 있으며, 정년 이전과 이후의 근로조건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직 고용 시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으며, 고용 시 40대의 여성 직원이 많고 누구든지 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오랫동안 생산 공장에서 습득한 고령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령자 인력은 임금에 대한 유연성이 좋고,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젊은이들보다 성실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고령자는 일정부분 소득이 있어야 하고 생계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연히 일하는 자세가 다르다고 말한 것을 끝으로 주제 및 사례발표를 모두 마쳤다.
전문가 토론 패널들, 왼쪽부터 좌장인 주명룡 한국은퇴자협회장, 이호성 경총본부장, 김종각 한국노총본부장, 이주일 노동부 고령자고용과장, 권혁호 삼성전기(주) 경력개발센터장, 알파색채(주) 남궁요숙 대표
사례발표 후, 이어진 45분 동안 전문가토론과 청중토론을 끝으로 이날 포럼의 대단원 막을 종료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 및 사례발표와 토론 등에서 도출된 성과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성과] - 우리나라 기업의 고령자 고용현실과 고령자 활용사례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상생해야하는 메시지 전달 - 포럼 주제와 관련하여 기업의 사례발표를 함께 병행함으로써 청중의 이해와 관심을 높임 - 사회여건의 향후의 변화 예상에 따른 고령자 자신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 -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한 문제점 및 정책 제안제시 [제언] - 사례에서 발표된 대기업의 사례는 아직 전체 기업에 적용하기는 제한적이라고 생각되므로 중소기업으로부터 전 기업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한 방법 강구 필요 - 중소기업인 알파색체(주)의 고령자 활용사례는 중소기업에 적용 가능한 수범적인 사례로써 전 기업으로 홍보 확산 필요 - 고령자고용에 대한 포럼을 연례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방안 마련 필요 끝. 2008. 11. 05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