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00만 재미교포 미래 광우병환자?
소 사육과정 감시, 관리로 예방 조치해야.
|
07.1.23
한국주미대사가 미국 상원의원들의 초청을 받고 스테이크를 같이 하며 곤혹을 치른 모양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뼈있는 소고기 수입 건 때문이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에서 세 차례에 걸쳐 손톱크기만한 뼈가 발견 되 되돌려 보내면서 양국간에 큰 마찰을 빗고 있다.
한국인들이 미국에 오면 하나같이 얘기하는 것이 왜 이렇게 미국고기가 맛있느냐고 한다. 그 맛을 못 잊어 일부 괜찮은 직위의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미8군 식당을 드나들며 뉴욕 스테이크이나 휠렛미뇽을 주문한다.
오죽하면 LA갈비라는 것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을까.
미국에는 200만이상의 교포를 포함해, 지상사직원, 유학생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국산 육류를 먹고 산다. 3억에 이르는 미국인들도 매일 미국산 고기를 먹고 산다. 우리 식으로 따지면 이제 미국인들은 수십년후에 전부 광우병으로 미쳐 죽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사는 모든 한국교포들 까지...
참 우린 유별나다.
세상에 최고 좋은 것, 유행 하는 건 어떻게든지 빠지지 않고 먹고 입고 들고 다니려든다.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은 가짜라도 들고 다닌다.
국민소득 2만불에, 그것도 환율 덕으로, 쓰고 다니는 꼴은 소득 6만불 국가 국민보다 더 요란하다. 그러면서도 기초적인 질서나 남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다.
아무데나 침 밷고, 밀치고 다니고, 그러면서도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도 모르고, 미안해 할 줄도 모르는 시민의식 수준, 대중식당의 주방을 들여다보면 식기하나 제대로 세척해내지 못하는 식품 위생 관리에, 수입 소고기에서 두께 1mm 의 손톱만한 뼈가 나왔다고 전량 되돌려 보내는 정부 수준은 융통성 없는 지극히 후진적이며, 선진적인 체하는 양면적 우리 사회인 것이다.
뼈없는 수입소고기는 국제교역상 양해되는 허용치에 대해 우리정부는 국제관행을 따라야 한다. 예방도 좋지만 우리가 늘 표본으로 삼는 일본도 뼈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가뜩이나 노조나, 핵문제로 복잡한 우리사회가 너무 나대다가 국제적으로 왕따당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