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년만에 책이 한권 나옵니다.

1998년에 미국교포들의 정치적 지위 향상과 미 주류 사회 참여를 도모키 위해 뉴욕에서 출판했던 일이 있었으니 꼭 10년만입니다. 한국에서 전문 사회단체장을 하시는 분들 중 보면 정기적으로 저서를 내시는데 정말 쉽지 않은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새삼 부럽습니다.

1998년 가을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주 팰리세디움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교포 인사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KARP 창립 7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보다 훨씬 이전에 노령화 관련 책이 나왔어야 한다는 주위의 권고도 있었으나 늘 바쁘고 어려웠습니다. 책 제목도 아직 빼지 못했지만 staff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음 달이면 출판사로 원고가 넘어갑니다. 10년 전 출판물이 미국계 한인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연말에 발간될 책은 우리 노령사회를 얘기하고 준비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단체장을 하면서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절실히 느꼈던 저를 비롯한 뉴욕동포 몇 명은 PAC(정치활동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던 김창준 의원의 충고가 컸죠.

96년 여름 Korea PAC은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톤 DC지역의 한인 대표들을 모아 미국의 수도 Capitol Hill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미국계 한국인들을 부지런하고 자식들이나 잘 키우는 제3국인로만 보지 말고 미국의 mail stream인 미국 정치에 한국인들을 partner(동반자)로 인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절 대단했었죠.

의원 식당에서 상, 하의원들을 초대해 점심을 하면서 미국 내 거주 한인들의 지위향상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었죠.

귀국하면서 PAC를 미국서 교육받은 뉴욕의 이민 2세들에게 넘기고 왔는데 올해같은 미국대통령 선거에 한인들을 결집시켜 큰 활약을 했으면 기대입니다.

100여일 후 출간될 책이 늙어가는 한국사회의 장노년층과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운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출판물이 됐으면 합니다.

2009년 1월 7일로 예정된 저의 출판 기념회에 많이 오셔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명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