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역겨운 거리 질서,
새 정부가 말하는 법질서정책에 포함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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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2
운전을 하다보면 내 차 앞이나 옆에서 차창을 열고 담배피며 차를 모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열의 아홉은 영락없이 담배꽁초를 도로에 획 던진다. 차 밖의 세상이 재떨이다.
더 역겨운 것은 침 뱉기.
서울 거리는 거침없이 침을 뱉어대는(가래침 까지)사람들로 몸서리쳐지도록 더럽게 변한다. 그 침으로 범벅된 거리를 우리는 걷고 그 침이 마른 공기를 마시고 산다.
지하철역처럼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을 지나다보면 분명 누군가가 이리치고 저리치며 밀치고 간다. 밀친 사람도 미안하다는 말이 없고, 당한 사람도 무덤덤하다.
항의라도 하다간 봉변당할 수도 있다(경험 했으니까). 이런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하고 다닐 모습을 생각하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하고 싶다.
한국에도 도로에 U turn 제도가 생겼다.
신호를 받고 U turn을 하게 되는데, 앞에서 돌다보면 뒤에서 미리 도는 차 때문에 충돌 할뻔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러다 보면 앞줄에 선 차가 뒤에 차 보다 나중에 돌게 된다.
좌회전을 할 때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중앙 1차선에서 돌면 들어가는 선도 중앙 1차선이 되야 되는데, 1차선 2차선 출발차량들이 서로 엉켜 차선을 안가리고 대든다.
늘 아슬아슬하다.
AFN(미군방송)에선 한국에서 운전시 방어운전을 하라고 늘 방송한다.
우리 수준이 그러니 부끄럽다.
한국에서 차를 수십년씩 몰던 사람들이 미국 이민 와서 운전면허 시험에 자주 떨어지는 얘기는 얼마나 한국운전이 엉터리인가를 잘 표현한다.
밟으면 가는것이 차 운전이 아니다.
한국의 도로 싸인은 눈높이 이정표도 있지만 길바닥에 속도나 TURN 싸인을 표시하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은 정말 힘들다. 위도 보고 아래도 봐야 하며, 많은 도로 싸인들은 그 의미나 지점이 정확치 않아 지나치기 일쑤다.
차라리 없는게 낳을 때도 많다.
골목길에서 본도로 로 들어서려면 아주 사고 날 각오를 하고 공격적이 돼야한다. 양보하는 차량을 기다리다가는 뒷차의 호통에 진땀이 흐른다. 그걸 못 기다려 사이 틈으로 먼저 빠져 나가는 차꼬라지 하고는.....
정말 성질 많이 버리게하는 한국 운전이다.
거리 질서로 보면 우린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마주치는 사람에게 미소는커녕 우린 모두 화난 얼굴이 되어 서로 적대시하며 길을 다닌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고, 서로 부디칠까 조심해 걷고, 행여 상대방에게 폐가 되려나 하는 배려가 정말 아쉽다.
이명박정부가 말하는 법질서확립이 아주 작은 길거리 기초예의부터 시작된다면 싱가폴까진 안가더라도 이웃 나라 일본은 따라잡을 것이다.
GDP 3만달러를 달성해도 침밷고, 꽁초 던지고 남을 밀치고 다니는 세상은 국민소득 3천불국가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다. 인수위에 보낸 은퇴협 제안이 채택돼 우리사회가 더 좋은 나라로 발전되길 바래본다.
주 명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