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반을 지도하는 크리스 선생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9 오후 4:26:20

영어반을 지도하는 크리스 선생님
 

09.05.09


글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 드는지 "주명룡 칼럼"이 3월 3일 이후로 두달이 넘게 한 개도 못 올렸습니다. 외부 기관의 청탁이 오면 밤이 늦더라도 시간을 맞춰 보내 주지만 주명룡 칼럼은 쉽지가 않습니다. 두달씩이나 본인 칼럼에 글 하나 안 올렸다...........
쓰고 싶은 제목을 열 개도 넘게 잡아 놓고 있지만, 요리 조리,
그리고 꼭 무슨 자디잔 일들이...
그러면 안되죠. 죄송합니다. (인사)

지금 토요일, 낮 11시 40분...
내 옆방에서 한참 크리스 선생님의 영어반이 진행 중 입니다.
한 바탕씩 쏱아지는 학생들(성인들이지만)의 웃음소리로 강의가 잘되고 있구나 느낍니다.
크리스 선생님은 이태리계 미국인입니다. 미국인이면 미국인이지 하시겠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서로 어디 출신인가를 알게 됩니다. 우리같이 동양인은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으로 딱 구별이 되지만 소위 우리가 말하는 백인들은 영어만 쓰면 전부 미국인처럼 보이죠.

그렇지만 미국인 사회에서도 그들끼리 서로 출신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민족적 배경에 대한 보이지 않는 편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을 200번 이상 다녀 와봤고, 또 20년 이상을 이민자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럭저럭 미국에 대한, 미국인에 대한 나름대로의 제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재미 한인 들,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개인적, 단체적 접촉을 많이 가져봤죠.
우리를 적대시해온 흑인대표들과, 정치인들과, 상인 조직들, 지역사회 문제등으로 일주일에 두세개쯤 회의는 늘 참석해야 했었으니까요.

그런 모임에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인종의 미국인이 아이리쉬계나 이태리계 미국인들입니다. 매사가 긍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어울리기 좋아하는 이들과는 안 되는 일이 별로 없다할 정도로 잘 돌아가죠.

크리스 선생님이 이태리계 미국인이니 인기가 좋죠.
강의실쪽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안네요.
참 고마운 분 들입니다.
벌써 1년이 되 가도록 돌아가면서 매주 협회에 나와서 영어 강의 봉사를 하고 있으니...
공부하러 오시는 회원님들도 그렇고.
그래서 세상은 가끔 살맛이 나는것 갑습니다.
이런 고마운 분들 때문에!

종 덥다 할 정도로 뜨거워진 오월 낮입니다.
이제 영어반도 끝나가는 모양인데 크리스 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해야 되겠군요.
그럼.

주명룡


2009. 5. 9
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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