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가는 노년층 빈곤 (영상과 함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9 오후 4:14:21


자살로 가는 노년층 빈곤

 

08.6.30
<스피커 켜기, 하단 영상 >

지난주에 19차 KARP 포럼을 치뤘다.
“노년층의 경제권에 관한 기초노령연금의 현실화 방안” 이었다.
올초 3월에 제네바 소재 UN 인권위 1인 시위를 기틀로 마련된 포럼이니 반년이상 공들인
KARP의 또 다른 사회운동의 단초다. 토론자로 참석해 주신 전문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 넓은 자리를 채워준 회원님들께 인사드린다.
KARP포럼 덕분에 모처럼 명동 나들이를 하신 회원님들도 꽤 있을게다(이래야 좀 덜 미안)

포럼 전날 나는 EBS에서 보내 준 한편의 영상을 보고 가슴이 메였다.
어렵게 살던 노부부가 아내가 치매에 걸리면서 1년이 넘게 병수발을 들다가 끝내는 남편이 아내의 목을 졸라 죽이고 본인은 자살하는 영상물이다. 5분도 안되는 그 짧은 시간에 그 영상물은 우리 사회의 노년층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내 발표는 바로 그 영상물 후에 하게끔 되어 있었다.
나는 주책없을 정도로 감정이 복바처올랐고, 내 발언의 서두는 내 본심을 잃고 있었다.
발표 중 나는 빈곤한 노년층의 현실에 분개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날 한국노년층의 경제적 권리를 얘기 하게 되어있었고, 그것은 노년층의 인권에 관한 일이며 사람같이 살다 갈 수 있는 연금을 줘야 한다 는 것이 골자였다. 그 예로 나는 미국의 타운센드 운동을, 영국의 부스노령연금 운동을 얘기 했다.

쇠고기 촛불이 정국을 흔드는 판에 누가 이런 노년층 목소리를 듣겠는가마는, KARP는 이제 노년층의 경제권이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아주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2002년초 연령차별금지운동을 들고 나왔을때 마치 무슨 딴 나라 사람 얘기로 듣던 그 시절처럼.

KARP를 업고 우리는 노년층의 경제권을 현실화 시킬 것이다.
이제 아주 제일 어려운 첫번째 관문을 넘어섰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한국의 노년층에게 적어도 경제적 이유로 세계 최고로 높은 노년층 자살의 수치를 덜어 낼 것이다.

우리는 아주 느리지만 한국사회에 변화의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생이 나이듬으로 인해 초라해지고 비참해진다면 인생이 아름답다고 노래할 수는 없다.

늙음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 죽는날까지 건강할것이다' 장담할 수 없다. 우리사회가 누군가의 손길의 필요한 불편한 약자에게 더 넓은 이해와 배려가, 그리고 따뜻한 가슴으로 감싸안는,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살만한 사회가 아닐까?
<자료: EBS 지식채널>

 

주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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