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칼럼]
07.09.26
추석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 알아져 가고 있다.
그런만큼 사람 노릇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주위사람은 커녕 협회관계자들에게도 명절을 모르는 체 지낸지가 수년째다.
NGO를 운영하는 사람이니 하고.....넘어가 버린다.
그래도 산소는 가야하고, 하나밖에 없는 누이네도 찿아가고, 말을 못하는(바로 밑 여동생은
벙어리다)여동생도 보려니 연휴의 이틀정도는 돌아다녀야 한다.
온양 온천(아산시로 바꿨다)에 산소가 있는데 추석전날 새벽에 길을 나섰다.
4시에 일어나 출발키로 했는데 신경이 쓰였는지 2시부터 깨 뒤척이다 길을 나섰다. 그 새벽에도 차들이 고속도로를 메우고 있었지만 밀리지는 않았다. 일찍 나선 덕에 6시 조금 지나 산소에 도착했다. 아침 6시니 돌아가신 두 분이 일찍도 왔구나 하셨겠다.
도로 정체 공포에 미리 대비한 탓으로 이번 추석은 보통 때 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도대체 서울거리에 차들이 별로 없었다.
매일 매일 서울 교통이 이 정도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해 봤다.
우리보다는 계절이 늦지만 미국도 추석이 있다.
11월 넷째주 목요일을 Thanksgiving Day(추수감사절)라 해서 전 미국인들이 우리처럼 대 이동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한다. 그런만큼 차도 많이 밀리고 사고도 많다.
추수감사절이 닥쳐오면 특별 교통안전 조치가 각 주별로 내려진다.
좌석벨트 착용(미국인들도 안 매는 사람들이 20%는 된다 하니)에 대한 안내가 강조되고,교통안전 준수가 요구된다. 도로에는 각 주의 순찰차가 증가 된다.
그런데도 미국의 추수감사절에는 교통사고로 평균 500~600명이 목숨을 잃고 3만여명이 중경상을 입는다. 그것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니 말이다.
2007년 한국의 추석연휴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 모두들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협회 옥상에 올라보니(오후 5시가 좀 넘었는데)광장 사거리가 꽉꽉 차 있다.
서울의 교통지옥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추석마지막 연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