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칼럼]
07.08.20
지난 5년을 자동차없이 살아왔다.
가끔 협회 밴을(봉고차)끌고 다니지만 대부분은 대중교통편으로 움직인다.
2~3년전 고정 방송 출연을 두군데(KBS, SBS)다녔는데 여의도와 목동을 오가려면 매주 땅속에서 4시간은 지내야 했다.
처음 서울 지하철을 탈 때는 어떻게 숨을 안 쉬고 다니는 방법이 없나 하면서 한참씩 숨을 안 쉬고 버텨 보기도 했었다. 이젠 웃음거리 같은 얘기지만 말이다.
길도 많이 알게 되고, 체면 차릴때도 많아 이젠 차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그러면서도 두어가지가 마음에 걸려 행동으로 못 옴기고 있다.
하나는 나까지 이 숨막히는 자동차 대열에 껴야 하나 생각,
다른 하나는 그래도 큰차를 타야 하는데 하는 한국적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큰 자동차들이 굴러다닌다고 비판적인 나였는데 이제 막상 차를 가져야 되겠다 하니 큰차만 보게 된다.
자동차 딜러를 서너군데 다녀왔지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엘 가보면 제일 큰차라야 우리나라 소나타 정도다.
유럽을 가면 더 많은 소형차들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시커먼 대형차가 거리를 다니지 않는다.
무질서한 혼잡한 거리,
공해의 주범,
부족한 주차 공간,
세계에서 제일 비싼 기름값,
예의라곤 전연 찾아 볼 수없는 배려없는 운전자,
그런 도시에서 이제 나도 차를 갖고 끼어든다는 것이 과히 편치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