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27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전투적이고 호전적인가는 시도때도 없이 외쳐대는 “화이팅”에서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실제는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정말 우리민족이 호전적이고 싸움을 잘하는 민족이라면 한반도에 이렇게 웅크리고 있을 수만 없기 때문이다. 아마 고구려 영토를 찾아 중국을 침공하고, 일본을 우리 땅으로 만들어 냈을 것이다.
아주 쉬운 이 단어 파이팅(Fighting)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싸움, 전투” 등으로 나와 있다.
같은 발음으로 들리는 또 다른 Whiting은 생선이름이다.
동태 비슷한 이 싸구려 생선은 흑인들이 좋아해서 흑인 거주 지역에서 생선가게를 하는 한국인들은 기름에 튀긴 whiting을 종이 접시에 담아 빵과 함께 팔기도 하고, filet를 떠서 sandwich 을 만들어 판매한다.
우리가 아는 파이팅은 운동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 싸우자는 뜻으로, 또는 응원을 하는 의미로 외쳐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힘내라” 그 정도 의미 일게다.
그런대 보면 임금 투쟁하는 노조가 파이팅, 여행 떠나는 아빠에게 파이팅,
신입사원 모임에서 파이팅, 보험회사 직원도 파이팅, 엄마 사랑해 하면서
파이팅....
심지어 유치원 애들도 툭하면 파이팅이다. 영어권 애들이 들으면 전부 싸움꾼으로 볼 것이다.
유래를 알아보니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인들이 전투 나가기전 '파이팅'을 외쳐대서 전해 왔다는 것, 또 미군들이 한국애들 싸움 시키느라고 'fight, fight'(싸워라, 싸워)에서 전해 졌다는 등 별로 좋은것이 아니다.
아프간에 선교를 떠난 젊은이들이 주먹을 불끈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찍은 사진을 보면서 정말 싸우러 온 줄 알고 납치했나하는 철없는 생각도 해 본다.
의미도 안 맞고 제대로 된 영어도 아닌 파이팅을 서서히 안 썼으면 좋겠다.
어차피 “아자 아자”라는 좋은 우리말도 만들어 냈으니.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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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명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