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9 오후 3:52:52


짝퉁 명품

 
 
 
 

[일반칼럼]

07.06.22

70년대 중반, 그러니까 정확히 75년 봄,
KAL 파리 노선이 개통 되면서 알라스카를 경유해 북극을 넘는 유럽 노선이 열렸다. 일주일에 비행기가 한번밖에 취항 안하니 파리에서 다음 비행기가 올 때까지 7박8일을 지내야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젊은 시절의 파리 7박8일은 꿈같은 얘기다.
그것도 일년에 여러 차례 비행을 하니 프랑스는 신물 나게 들락 거렸다.

대부분 국제선 승무원들의 휴일 소일은 관광과 샤핑이다.
처음 몇 달은 정신없이 관광에, 그리고는 샹젤리제 인근 명품가게를 헤메게 마련이다. 30여년전 그 시절에도 루이비통, 샤넬, 구치, 에르메스는 승무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다.

작년 가을 파리에 들려 루이비통 매장엘 들렸더니 이사 준비가 한창 이었다.
샹젤리제 대로로 옮기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되고 있었다. (사진 참조)

루이비통 본점에 들려 우산이라도 하나 사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개점이 10시인데 긴 줄이 끝없이 서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30여년전에는 늘 일본인이 대다수였는데 이젠 한국인이다.

10시 문이 열리면 sales clerk들이 고객을 10명씩 그룹 지어 간격을 두고 입장 시킨다. 문이 열렸다고 우~ 몰려들어 가는게 아니다. 문 양옆엔 건장한 guard들이 짙은 sun glass를 쓰고 버티고 서 있다. 들어서면 견본 가방이 하나씩 놓여있고(쇠줄에 맨), 그것을 훓어보고 지나면서 살 제품의 style 번호를 대주기만 하면 된다.

주문서를 받아 돈 계산하고 기다리면 물건 이 나온다.
들어보고 열어보고, 주물러보고 사는 방식이 아니다.

루이비통은 약 150년전에 “루이비통” 씨가 시작한 여행용 큰 가방 제조회사다. 마차 여행이 주로였던 그 시절 큰 괘짝처럼 된 루이비통 여행가방을 만들어 팔면서 시대의 변천으로 소형가방 및 지갑, 구두, 액서서리, 의류등을 생산 하게 됐다.

루이비통이 신분상징의 표시처럼 유명해지자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
명품회사들의 진짜 고민은 제품개발이 아니라 “가짜”와의 전쟁이다.

루이비통 제품 가짜가 전체 판매의 98%에 이를 것 이라 하니 파리 본점에라도 가서 사기전엔 가짜 살 확률이 더 높다.

그런데 한국에선 너도나도 루이비통을 들고 다닌다.
지하철이라고 타는 날, 그 루이비통을 소중히 껴안고 앉아있는 여성들을 보느라면 측은한 생각이 든다.
저렇게 가짜라도 들고 다녀야 하나....

동대문에시장에 가서라도 좋으니 알려지지 않은 좋은 가방, 하나밖에 없을것같은 디자인을 찾아 들고 다니는 것이 훨씬 더 휼륭하다 고 가르쳐 주고 싶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이뷔통 건물,
우리도 이러한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시장을 휘어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주 명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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