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한개 찾을 수 없는 서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9 오후 3:29:40


쓰레기통 한개 찾을 수 없는 서울

 
 
 
 

[일반칼럼]

06.11.9



서울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다. 아예 없다.
서울시에 문의 했더니, 집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통에 없앴다 한다. 우리 시민 의식이 어떤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구청에 문의 했더니 같은 대답에다 테러 위험도 있고 해서란다. 그래서 내 옷 주머니에는 버리지 못한 휴지 쓰레기가 한주먹씩 나올 때도 있다.

아침 출근시 지하철이라도 타는 날은 언제부턴가 신문으로 덮인 차내 선반을 늘 보게 된다. 메트로 신문으로 시작된 공짜 타블로이드들이 또 다른 공해로 지하철을 어지르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에 쓰레기통이 있으면(바로 내리자마자)좋으련만, 한참 오르락내리락 한 후 개찰구에 달랑 한개 있으니 들고 내리지 않는 시민들을 탓 할 일도 아니다.

그런데 용케도 서울 거리는 런던이나 파리, 뉴욕보다 깨끗하다. 그럴 수가 없는데 깨끗하다. 그런데 그 이유를 장마를 몇 번 겪으면서 알 것 같다. 한강에 가뜩 밀려가는 온갖 쓰레기 더미, 그리고 그 쓰레기를 걷어내려고 군인까지 동원된 뉴스를 보면서 '그러면 그렇지'다.
필히 쓰레기를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 버리고 있는 게 틀림없을 게다.

선진 도시를 가보면 길거리 모퉁이마다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뉴욕의 쓰레기통은 유난히 크기도 하다. 그런 쓰레기통이 어디고 길거리 네거리에 놓여져 있다. 테러를 걱정한다면 뉴욕이 더 위험하고, 집에 쓰레기를 슬쩍 버리는 뉴욕시민도 없는게 아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편의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 시민의 편의를 돌보는 행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에 길거리 어디를 봐도 쓰레기통 하나 없는 우리 도시를 외국인들은 뭐라고 생각 할까?

덴마크 역사내에 배치된 쓰레기통! 주변경관과 너무 잘 어울린다.
아무런 대책마련없이 쓰레기통만 없애면 된다는 주먹구구식 정책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일까?!


 

 

주 명 룡

이전글 늙어가는 우리사회-New Power(새로운힘)
다음글 우리시대의 자화상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