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북미대도시에 이르는 대서양 횡단은 서울에서 태평양 건너 하와이 가는것 보다 가깝다.
항공기내에서 주는 늦은 저녁에 영화 하나 보고 졸다보면 미대륙에 도착한다.
영어권 나라와 다양한 언어가 구사되는 유럽과는 판이하게 모든게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
그중 모처럼 방문하는 여행자가 느끼는 첫 소감은 모든게 풍부해 보이고 편리해 보이는 도시 상이다.
공항에서 들어가는 도로 싸인 부터가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빠듯한 여비에 바켓트, 크로아쌍으로 아침을 때우고(파리), 맥도날드에서 점심을(회의가 끼어 있을때는
주최측이 준비한 식사가 있지만 대개가 샌드위치다), 저녁은 차이니스(중국집)에서 때우기 일수다.
그렇지만 잠자는 호텔은 이름값을 하는 상급 호텔들이다.
이번 일정도 매리엣, 쉐라톤, 플라자에서 지낸다.
밤늦게 룸 서비스 한번 받아보려고 방에서 메뉴를 뒤적이다 이미 거덜난 여비에 포기한적이 두어번이다.
오늘 일정을 3일 남기고 Sandman Signature 호텔에 입성했다.
맘좋게 보이는 후론트 데스크의 필리핀인 메니저가 미니 스위트룸을 같은 가격으로 정해 준단다.
부억도 있고, 리빙룸에 일도 할 수있게 잘 준비되어 있다.
밤은 늦었지만 사무국에 메일을 보내고 라비 바에 내려가 한잔 하려 한다.(서울은 출근 시간)
세상이 좋아 현금이 없어도 크레딧 카드가 모든걸 임시땜방 해준다.
언제 여비 걱정 좀 안하고 NGO활동 좀 해보나?
출발전 여비에 보태쓰라고 봉투를 건네준 회원님의 정성이 이번 여행길에 큰 위력을 발휘한다.
물가가 비싸도 호텔을 벗어나 찾으면 아직도 10불에 버거, 후라이에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다.
이번 서울에 들어가면 그 회원님께 한턱을 내리라.
주명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