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Rule 그리고 사회상식
뉴욕의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면 그 식당 Rule에 따라 복장을 갖춰야만 출입을 할 수 있다. 반드시 Jacket를 입어야 하고, 외리 없는 셔츠, Jean 바지, Sneaker 착용은 금지다. 그래서 입구에 고객이 바꿔 입을 수 있도록 대체용 옷을 준비해 두고 있다.
클럽이나 Bar 에서도 House Rule이 있다. 모자를 벗지 않고 들어서면 웨이터가 종을 쳐 알리며, Bar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술한잔씩 사야 한다.
House Rule은 글자 그대로 가정이나 조직에서 정한 내부의 규칙이다. 전통처럼 지켜가며 그 규칙에 따라 같이 어울리면 된다.
House Rule이 잘 지켜지면 그 가정이나 조직의 위상(권위)이 높아지고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게 된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은퇴협(AARP)은 빈정대는(어느 사회이고 있듯이)사람들로부터 브르조아(bourgeois) 단체라고 불린다. 그런 회원들이 집결해 미국 내 최대 노령전문 ngo로 힘을 발휘한다.
13년전 AARP와 같이 들어와 한국판 은퇴협(KARP)을 설립한
필자가 왜 이렇게 회원 질을 높여보려고 버둥대는지...
거기에 이유가 있다.
지난주 일자리 사업단 KARP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180여명이 함께하는 자리다. 절반은 신규 참여 회원으로 좋은 분들 만난다는 설레임속에 아끼는 양복으로 모양을 내고 덕담으로
환영을 하고 협회소개를 하리라 하고 강당에 들어섰다.
기대는 깨졌고, 당혹감이 겹치면서 예정에 없던 솔직한 필자의
“애들 야단치듯 한” 회장의 발언(감정 전달)에 실망한 회원들도 계셨을 것으로 안다.
그날 필자가 받은 충격은 은퇴협(KARP)에 대한 애정이나 존중은 고사하고 “직업소개소(?)”에서 나오라 하니 성의 없이 잠깐 얼굴 비치려 나온 그런 형국이었다.
일요일 아침에 이글을 쓰는 필자의 마음은 편치가 않다.
그 자리를 좀 더 성숙하게 외교적인 방법으로 넘어갈 수는 없었나?, 왜 교육준비팀은 일일이 통지를 하면서 복장 얘기를 하지 않았나?, 왜 나이든 세대는 집이나 공공장소나 구별 못하고 되는대로 걸치고 다니나? 그리고 더욱 통탄할 질문은 큰 행사도 아닌 단순 교육모습이 이모양인가 하는 자책감이다.
그러나 늘 지난 13년간 그래왔듯이, 오늘도 필자의 기대는 그 신규 회원 속에서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같이 활동 할 수 있는 몇 명의 회원이라도 만난다면 하는 희망이다.
2월 9일 일요일 아침
주 명룡
ps: KARP 메인 홈페이지의 “은퇴협 미션”을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