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겨진 시험감독관 자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8-08 오전 10:41:18

         

                       꾸겨진 시험감독관 자세

 

 

금요일(8월5일) 저녁 퇴근하면서 협회 우편통을 보니 구겨진 흰 종이가 쳐 박혀 있었다. 일행이 있어 치우질 않고 그냥 나갔다.

 

이틀 후 일요일 새벽 일찍,

지난주 집안 장례일로 밀린 협회 숙제물을 처리하러 협회 1층에 들어서보니 메일 박스 안에 그 구겨진 종이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무슨 광고 전단지를 이렇게 꾸겨 넣었나 하고 빼보니 금요일 오후 있었던 시험감독관 모임에서 배부한 감독관 자세에 대해 당부하는 두 페이지의 안내서였다. 참석했던 감독관 한분이 버릴 곳 을 찾다가 협회 우편박스에 구겨 넣은 모양 이었다.

 

하필 협회 우편통에....

그 문서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면서 금요일 출석했던 감독관 30여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려 했다. 아주 잠깐이지만 실망과 섭섭함이

스쳐지나간다.

 

공교롭게도 금요일 날은 협회 프로그람에 참여하고 있는 200여명의 회원들에게 일일이 회원추천여부에 대한 확인 전화가 있었던 날이다. 4명의 회원봉사자들이 솔선해 일일이 통화를 실시했다.

 

전화 봉사를 하신 회원들의 반응은 “정말 진땀 뺏습니다”

“이럴 줄 몰랐다” “협회를 참 어떻게 끌고 가는지 용하십니다” 등으로 왜 이런 제도를 저런 회원들을 위해 왜 운영해야 되는가 나에게 되물었다.

 

일부 회원들의 힐난조 전화응답은 늘 들어온 얘기다.

업무 차 간사들이 전화해도 “왜 전화했느냐?”, “바쁘다”,

“처음 듣는 얘기다”, 심지어는 “협회에 관심을 끊겠다”,

 

8개월 전 부터 부탁한 회원 추천건에 대한 확인전화는 일부회원들의 상식이하의 응대로 오히려 다른 봉사회원들의 성토를 받고 있다. 분명 한 것은 전화를 받은 회원들은 협회로부터 어느 한가지라도 혜택을 본 기회를 가졌던 회원들인데...

 

그래 오늘 일요일 아침도 60여년전 미국은퇴자협회를 설립한 에텔퍼시의 “봉사받지말고, 봉사하라 Serve, not to be served!”를 되 뇌인다. 여북하면 미국 같은 데서도 이런 단체 모또를 60여년전부터 내걸었을까 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협회가 더 많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분발해야 한다고 다짐도 한다.

 

여하튼 금요일 오후 시험감독관 자세 교육을 받고 내려오면서 메일박스에 참고안내문을 구겨 넣고 간 회원은 알고 일부러 그랬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주 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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