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화국
작성자 KARP 작성일 2010-06-30 오후 5:52:43

[칼럼] 2010-6-30                          

                           커피 공화국

 

 

 

몇 년 사이 우리사회가 커피 공화국이 되었다.

서울이든 지방 도시든 어지간한 좋은 자리면 전문 커피전문점이 자리 잡고 있다.

아주 놀랄만한 발전이다.

 

파스타가 유행하더니 슬그머니 와인으로 옮겨져 갔고 이제는 커피가 대세를 이루면서 국산 브랜드가 외국산 못지않게 커피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Hollys, Ediya, Angel-in-Us, Tom and Toms, Caffe Bene 등은 이국적인 이름 못지않게 상당한 커피 맛 과 독특한 내부치장을 무기로 시장을 점유 해 나가고 있다.

 

Made in USA 인 Star Bucks로 시작된 초기의 미국판 커피시장을 놓고 보면 국산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나 점포숫자는 이미 외국 브랜드를 훨씬 앞서고 있다.

 

한두개 점포로 이름이 알려지지도않은 로칼 브랜드가 스타박스나 커피빈 커피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은 어디다가 물어볼 필요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이름난 국산 커피점포가 다 좋은 커피를 서브 하는 것은 아니다.

Two Some Place(골프의 Foursome에서 따온듯)라는 대형점포로 최고의 인테리어를 무기로 케익과 커피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는 CJ 커피는 어지간한 커피lover도 머리를 휘두를 정도로 독한 탄내와 아주 쓴 맛을 낸다. 인테리어로는 가고 싶지만 커피 맛 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유일한 기호식품으로 끼니(먹는것)다음으로 찾는 커피가 나를 위한 소중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나는 시간이 되면 좋은 커피를 찾아다닌다. 좋은 내부 장식에 맛 좋은 커피는 잠시나마 생의 기쁨을 배가 시켜 주기 때문이다.

 

어제 부산 출장 갔다 오면서 KTX 열차에서 파는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다

열차 커피가 어떠려니 했지만 그 향과 커피맛은 아주 일품으로 컵속의 줄어드는 커피량을 걱정하면서(?) 아끼듯 마셨다.

 

양재동 포이사거리 시티뱅크가 들어있는 건물 라비에는 구디츠(Good Eats) 커피, 샌드위치전문점이 있다. 내가 관여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구디츠 커피는 어떤 커피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좋은 맛을 지니고 있다. 결국 커피란 아주 최상의 커피빈을 잘 로스트해 적정 기간내에 소비하면 최상의 맛을 낸다. 거기에다 서브하는 종업원, 실내장식까지 분위기를 내주면 어느 누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KTX열차내 커피가 이렇게 맛있다는 것을 발견 한 것 하나로 어제 온종일 기분이 좋았다.

 

 

2010.06.30

주 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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