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P 창립 8주년이 미안한 이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19 오후 4:33:46


KARP 창립 8주년이 미안한 이유

 

09.12.31.

가뜩이나 분주한 세밑이 8주년 창립 행사를 두고 사무국이 분주하다.
연일 회의가 열리고 수백통의 전화가 걸려나가며 이메일이 바삐 공간을 오간다.

새해 벽두 7일날 노령화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밴가드 (권익선봉단) 이 출범되고 아울러 8주년창립 겸 신년 인사가 프레스 센터에서 실시된다.

KARP 설립자로 5주년 6주년행사 때만해도 그다지 마음에 부담이 가지 않았지만 8주년을 맞는 기분은 기다지 편치 않다. 편치도 않지만 미안도 하고 유감도 많다.

미안함은 열심히 해왔지만 회원들에게 크게 기여치 못한 것 같아 그렇고, 유감스런 부분은 꽤나 곰노릇을 해오지 않았나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섭섭함이다.

사재를 털어 (부자도 아닌 교포가) 꾸려온 KARP에 의해 조금은 변화된 우리사회 노령문화에 편승해 덕 보는 재빠른 업자들, 협회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노년유사체험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가져가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충성심 없이 단돈 몇 십만원 일자리에 떠도는 회비 한번 안낸 일부 회원들, 일 좀 할만하면 떠나는 staff들.....
그리고, 또 그리고...

10년을 기약하고 한국에 왔다고 했더니 왜3년을 더 고생하느냐고 묻는 오랜 KAL 동료의 어이없는 질문,
크리스마스때 받아본 곧 틴에이저에 들어서게 될 손자 씨백의 모습,
양 볼이 쏙 들어가도록 초쵀해진 내 얼굴,
열심히 뛰었어도 오직 들리는건 4대강, 세종시 논쟁뿐,
실종된 노령화 정책.....

귄력의 핵심에 들어가야 일이 돼.....
동료 단체장의 되풀이된 충고

날은 왜 이리 계속 추운지....
협회에 전기난로, 벽난로 6 ~ 7개가 가동되도 대통령이 말하는 섭씨 20도는 우리에겐 사치스런 온도다.

어제 KARP 문학동인회 회장으로 봉사하는 정재삼 시인이 창립을 맞아 시를 보내왔다.
7일 행사장에서 정 시인이 이 시를 직접 낭송한다.
그런데 정 시인이 내 마음을 읽었는지 구절구절이 가슴을 때린다.

(시작부분 생략하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큰 것만을 쫓아
격단激湍의 어려움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다

8개 성상 걸어온 길이
어찌 평탄했으랴"

그래, 2010년은 더 낳으리라.
더 많은 더 좋은 일 할 수 있게 해주신 All mighty God에게 감사하며,
내일 신년아침도 KARP에서 해를 맞으련다.

여러분 HAPPY New Year!!!


2009년 12월 31일 아침, 주 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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