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리를 양보한 어느 노인의 이야기**

한낮의 2호선 당산행 전철안은 모처름 한가했다. 띄엄 띄엄 앉아있는 승객들의 무표정한 모습들은 “그렇게 서둘 필요가 없는 ” 어쩌면 평화롭게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교대역”에 철거득 정차하면서 안전 유리문이 열리자 우루루 여러 사람들이 빈자리 찾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몇 사람들이 손잡이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노인 한분이 자기앞에 서있는 젊은이에게 “여보게 젊은이 여기 앉아요”하고 자리를 양보하고 귀웃둥 거리며

흔들리는 전철속을 걸어서 노약자 전용자리에 혼자 있는 내 옆자리에 앉는것이 아닌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 저분이 다음 역에 내리기위해 사전 양보한 것으로----.” 그러면서도 그분은 눈이 마주친 나에게 겸연쩍어 하면서, “요즈음은 젊은사람들도 힘들어요.우리가 우리자리에 앉아야지요.”하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제야 나는 그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비어있는 경로석을 두고 일반석에 고령자가 앉아 있어면 젊은사람들이 앉을수가 없기 때문에 자리를 옮긴것이었다.

그젊은이도 그제야 그 노인의 마음을 읽고서 “감사 합니다”라는 짧은 목례를 보냈다.전철속의 여러 시선들이 젊은이를 배려하는 이 따뜻한 모습에 모든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나는 평소에 가급적 혼잡한 전철속에는 일반석에 가서 서 있지를 앉고 경로석에 서 있는다 그 이유는 일반석에 서 있어면 눈을 감고 앉아있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 갈등을 내가 느끼기에 아예 경로석에 서 있곤했는데 그 이후로 젊은이들에게 한 자리를 양보하는마음으로 경로석에 서 있어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가끔 비어있는 경로석에 서있는 젊은이를보면서 “여기 앉아요 노인들이 오면 일어나면 되지요”라고 권유한다. 그러면 대부분 그들은 웃으면서“괜찮아요”하고 그대로 비워둔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런 우리 젊은이들이다. 확인할길은없지만 전세계를 통해서 경로석을 갖춘 전철이 우리뿐이 아닐까 ? 하는생각 그리고 젊은이들이 비워진 경노석을 그대로 두는 모습도 우리 젊은이뿐이 아닐까? 하고 가끔 생각해본다. 젊은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 고령자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따뜻한 가슴에 항상 고여있는 여울이 아닐까

“이 고얀놈” 보다는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적은것이라도 그들을 배려할 때 우리의 힘들었던 지난세월들, 6.25 전쟁의 고통과 참상의 폐허에서 일어났었고 월남전 참전 그리고 열사의 사막에서 피 땀흘려 오늘의 경제대국의 초석을 이룬 우리 노인들의 모습을 존경 하리라. 그리고 우리가 걸어왔던 그 험난하고 힘던과정과 그 열정을 한번쯤 생각해 볼것이다 .

가끔 전철 경로석에서 핸드폰을 들고 안하무인으로 통화 하시는분,고령자들이 함께앉아 떠들썩하는 모습, 술에취해 혼자서 중얼거리며 허우적거리는 모습도 우리들을 슬프게 한다.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우리들 노인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가슴속 아픔을 무엇인지 알수없지만 있는그대로 이해해주는 따뜻한 아량과 그리고 젊은이들의 힘든 삶도 느낄수 있는 우리 고령자들이 함께 이 전철을 타고 있는한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 세상이 되게 오늘도 우리들의 전철은 모두의 희망과 사랑을 싣고 힘차게 달려 갈것이다.

살다보니 희한한 일(사상과 학문의 자유라는 용어를 빌미로 이 대한민국땅에서 625는 남침대신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하는등) 도 생기곤 했습니다. 후대를 걱정하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안타깝게도 하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후대를 오늘보다 더 장식할 저 젊는이들의 함성소리를 들어면서 안도합니다. 지난 월드컵 경기장에서 태극마크가 새겨진 머리띠를메고 대, 한, 민, 국, 대한민국 을 연호하는

그들은 바로 이 땅을 참으로 사랑하고 지킬려는 든든한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

*지난 어느날 쓰 두었던 글입니다.세대갈등은 어떠한 이밴트보다도 우리 장노년이 젊은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어르스러운 적은양보와 배려속에서 서서히 해소되리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