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사양처(家貧思良妻) 요,

         국란사양상(國亂思良相) 이라

"집안이 빈곤하면 좋은 아내가 그리워지는 법이요,"

"나라가 혼란하면 현명한 재상이 아쉬운 법이다."

위나라 문후(文候)가 “훌륭한 재상감을 찾기가 이렇게도 어려운가?” 탄식하면서 한 말입니다. 사기(史記)에 나옵니다.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총리와 장차관들을 임명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각종 문제점들을 보면 “정말 인물다운 인물이 없구나.....”정부조직-인사에 후보로 등극되었던 재상감들 중 11명이나 낙마를 했으니, 불통으로 인한 편협된 인사였을까 아니면 직언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었을까???? 근본 원인은 정치력과 소통의 부족이라고 지적하는 사설의 논평, 더 나아가 범국민적 엔도르핀은 언제 찾으려나 하는 탄식이 가득하며 시니어복지비 역시 은근 슬쩍 내년으로 후퇴시켜 놓았는데 과연..... ? 하는 탄식이 터져 나올 만합니다.

좌우지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국민적 감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 같으며 선거공약을 필시 점검하여 책임을 추궁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리라 믿습니다. 

良相이란 어떤 뜻일까? 한국방송기자클럽 3월호에 실린

“논어 이야기” 시리즈를 보고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국가를 통치해 나가려면 통치자는 물론이고 그를 보좌하는

고위직들의 양심과 영혼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양심과 영혼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을 얻어, 강력한 통치를 해 나갈 수 있는 알파요 오메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또 다른 특별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남의 좋은 의견을 잘 들어야 합니다.

노나라 왕이 맹자의 제자인 약정자에게 정치를 맡기려하자

맹자가 기뻐했습니다.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맹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남의 좋은 의견을 잘 들어주고, 명확한 의견을 제때 잘 받아들인다.” 그러자 다시 물었습니다.

“좋은 의견을 잘 듣기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습니까?”

맹자가 말했습니다.

“그렇지. 좋은 의견을 잘 들어야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

바른 말하는 사람을 멀리하면 그는 곧 교만해진다.”

“주변에 온통 아첨하는 자와 남을 헐뜯는 자만 가득 찬다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겠느냐?”

명쾌한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