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로 본 세상이야기 137 - 한비자와 노자

지난주에 여러분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삼십여 나라를 병합해서 영토를 삼천리나 확장한 초장왕과 제환공,

연의 소왕과 위나라 안리왕......

그러나 그들이 죽고 나서 곧 쇠퇴했습니다.

그 나라들은 왜 망했는가? 한비자는 다음과 같이 진단했습니다.

“신하와 관료들이 모두 국법을 따르지 않고, 법을 어기면서

사리사욕만을 채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땔나무를 짊어지고

불을 끄러 들어가는 것과 같아, 혼란과 쇠퇴를 더욱더 부채질하게 된다.”

“그래서 너도나도 법을 무시하는 마음을 없애고, 위아래가

모두 법을 지킨다면 백성들은 편안해지고 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이다.”

근본적으로 법질서가 확립돼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얘기입니다.

월간 墨家 2013년 1월호에 실린 작품을 보고 계속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정부패에 대한 지도자의 확고한 철학이 요구됩니다.

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망회회(天罔恢恢)라도 소이불루(疏而不漏)니라”

무슨 말인가?

“하늘에 처 놓은 그물이 넓고 넓어서 아무리 성글지라도,

하나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즉 어떠한 부정부패라도 언젠가는 밝혀져서 하늘의 벌을

면치 못한다는 말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터져 나오는 전(前) 정권에서의 부정부패.......

새 정부는 정신 바짝 차리고 시작부터 정권이 끝날 때까지

正道를 걷기 바랍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 요구되는 근본이 또 있습니다.

本立道生에 관해서는 다음 주에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