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9시경 “단장님,00씨 어머님이 돌아 가셨어요.핸드폰도 불통이구요.”

평소에 부부회원이신 00분 부인이시다.

오전에 교육을받고 시험지를 갖고 현지에간 00님의 모친 별세 소식이다.명일 새벽 현지

시험장에가기위해 이미 잠이들어 연락 두절 상태이다.

L 구럽사가 두 번째로 외부기관 시험감독관으로 시도되여 제주도를포함 지방 11개지역에

1명씩 감독이 파견되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부감독이 없으므로 누군가가 교체되어야 한다.

더구나 이번 경우는 우리감독관의 수행능력을 평가받는 중이기 때문이다.

울산 박영수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에 잘 연락되지않는 통화가 운좋게 연결 되었다. 사유를 설명하고 8일 아침 8시정각에 현지 시험장에 가서 인수인계를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알았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시원한 답변을 주었다. 결코 쉽게 답변할 여건이 아님을 본인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금년초 울산 중형 건설회사에 스카웃되여 상무로

재직중이시기 때문이다. 당일 결근을 하고 은퇴협을 위해 나선것이다.

바로 7일 저녁 9시가 지나서 L 사 담당에게 연락하여 교체 사실을 알렸다.그시간에도 운전중인 담당은 “있을수도 있는 일이지만 인수인계를잘 해주십시요”라고 걱정스러워 했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조치사항을 알렸다.

8일 오전 8시 정각에 두분이 인수인계사항을 알려 왔다. 그리고 박 지회장이 시험 이끝난 오후3시에 다시 연락을 해 왔다. 시험지를 9일 서울로 가져가면 이틀새 결근하므로 오늘 서울로 인계하고 당일 귀향하겠다는 뜻이다. 하기야 회사 주요 임원이(현장소장) 2일간이나 결근할 수는 없는 일이다.

8일 6시 30분 서울역 대합실, 부산- 울산 - 서울 KTX의 도착 게시판을 쳐다보니 15분이나 지연되고 있다.초조했다. 박 지회장 이 되돌아갈 시간인 7시가 점점 다가오기 때문이다.

더디어 몇차례 통화 끝에 우린 조우했다.서류 가방을 인계받고 “ 어서 가세요 ”

예 단장님 이것 나누어 드세요 하고 묵직한 소핑빽을 전해 주었다. 우린 몇 마디 대화만 나누고

그는 급하게 나온 출구로 다시 뛰어 들어 갔다. 타고온 열차를 다시 승차해야만 하는것이다.

5분여 밖에 없는 시간이라  난  출구앞에서 되돌아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잠시 기다렸다.

“단장님 승차 했습니다.”라는 전화에 안도 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한손에 묵직한 시험지 가방, 또 한손엔 울산 토산물 막걸리 2병 꽤 무거웠다.

9시경 어둠이 짙게 깔린 아파트 정문을 들어서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그 와중에도 울 산 막걸리 선물까지 챙겨서 서울까지 오신 박영수님의 따뜻한 정감과 대인스런 모습에 오늘 참 행복했습니다 그려. 회원님들과 함께 한잔들 하겠습니다. 박 지회장님.

김병택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정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