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더워라.”   하루에도 몇 번씩 입 밖으로 튀어 나오는 소리입니다. 그래도 여름은 더워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그 옛날, 다윗이 끼고 있던 반지에는 이런 말이 씌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반지에 그 말을 새긴 의미는, 기쁘고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분위기에 취해 흥분하거나 들뜨지 말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라도 평상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였습니다. 지금 푹푹 찌는 이 더위 또한 곧 지나갈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가 앞으로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곧 가을이라는 뜻입니다. 가을. 듣기만 해도 가슴속이 빨개집니다. 어느 대학교에서 교수가 마케팅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자 이름에 ‘똥’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판매가 감소합니다.” 그 말을 듣고 사오정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똥’자가 들어가도 잘 팔리는 제품이 있는데요?” 교수님이 궁금해서 “그것이 어떤 제품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오정이 대답했습니다. v v v v “맛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