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 없이 살아 온 흔적 뒤돌아 보면

추락한 푸른 꿈들이 아픔으로 다가오고
이순(耳順)-60대의 막다른 골목에서

 내려다 보면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알 수 없어 칠순(七旬)을 향하는 이름으로

세월이란 거울 앞에 서면 세월에 장사 없다는

아쉬움이 자꾸만 슬픔으로 밀려 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아

칠순(七旬)으로 행해 사는 사람들아
이루지 못한 것들과
가지지 못한 것들이

못내 아쉬웁고 서글퍼도
이제는 우리들도 사랑해야지
한번 쯤은 죽도록 사랑해야지

거미줄에 맺힌 이슬처럼

방울방울 매달린 지나간 세월들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우리 마음에는

석양(夕陽)처럼 저물지 않는

소망(訴望)이 있으니 그것은 사랑이며

가식없는 진실로 칠순 문턱을 아름답게,

 나이테의 숫자에 맞게 옳게 처신하여

허물없는 마지막 삶의 흔적을 위해

세월의 거울 앞에 서서 브라보 합시다.

 나이듬에 진실이 더해지고 행실 또한 

부끄러움 없도록 두루 살피면서

더불어 즐겁게 사는 세상되게

거울을 봅시다.

칠순을 바라보는 우리의 희망이려니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