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대표(76)의 탈당과 관련해 “너무 갑자기 결심을 하셨고 또 오랫동안 고민하시면서 내린 결론이시기 때문에 주변에서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판단했다”며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파문을 염두에 둔 듯 “최근 실체가 드러난 진보 진영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고 국가가 잘못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그런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64) 영입 계획도 밝혔다. 그는 “총선 전부터 국민생각과의 통합을 강력히 주장해왔고, 국민생각쪽에서도 강력히 희망했지만 당시 당을 이끌고 계시던 분들이 내켜하지 않아 무산됐다“며 “지금은 박세일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에 대해서는 “양대 정당의 낡은 기득권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 40% 가량의 지지를 받고 있는 지금 현재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실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분의 선택이 중요하다. (자유선진당과) 함께 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아직 접촉도 못했고 말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도 냉전논리를 타파하는 질적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신선한 제3세력 출연을 국민들이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05.23 수요일자 경향신문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