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사랑하는 대한은퇴자 여러분

저, 고재덕은 대한은퇴자협회를 감히 은퇴합니다.

저는 종로구 정흥진 전청장님의 추천으로 2002년 2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뒤 버드나무 카페건물인 대한은퇴자협회에 가입했습니다.

주명룡회장님이 미국 생활을 접고 사회운동에 참여한 취지와 목적에 감동되여 자진하여 동참했으며,이 운동이 비록 힘들었지만 자긍심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간 10년간 주명룡회자님을 받들어 숱한 애환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사회,정치,교육등 모든 분야에서 비리,불의,모순을 규탄하며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마라톤 도 참여하여 회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었으며,용돈 버는 길도 알려줬습니다.그러나 막상 사회의 부패를 규탄했지만  막상 우리 내부가 곪은것을 치유하지 못한 책임 고참자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 자존심이 먹칠될 가봐 칼날같은 논쟁을 기피해온 탓에 주명룡 회장님의 철학과 사상에 반하여 대한은퇴자협회운영은 침체되여  회원간에 실망감을 준 것은 사실이며, 유능한 인재들이 빠져나갔으며, 심지어 집단으로 이탈하는 쿠테타 수모도 감수했는데 이의 원인은 조단장님의 지휘방식이 독선적이라 주회장님께 도움이 아니라 장애였음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초창기부터 참여한 고참 간부로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대한은퇴자협회에서 과감히 혁신토록 건의했었습니다. 

그간 대한은퇴자 협회 회원들의 무료 봉사를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민주적으로 운영하지 않고,사당화(私黨化) 내지는 관료화하여 이를 시정해달라고 건의 했지만 무반응이 더니, 근자에는 인격을 무시당하며 망신을 당하니 떠날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간 본인에게 따뜻한 정을 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리고  더우기 어려운 여건속에서 고생하시는 주명룡회장님과 사무실 임직원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있고, 반드시 성사하시길 기원하며, 저의 본심은 여러분들이 행복하도록  돕는데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끝으로  <성삼문의 절명시(絶命詩)>을 한수 읊으며,10년간 몸담았던 대한은퇴자협회를 아쉽지만 떠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느는

영원한 청춘 고재덕 드림

문제점

1.조단장님은 업무를 분장해놓고 자신이 모든 업무를 모두 관장해버리므로서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수 없으며,심지어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에서<시험감독자세> 강의에서  자기 개인의 대학생활의 학교기자활동,써클활동

등을 영상화하여 강의한점은  넌센스로 신입회원들을 실망시켰음은 잘못입니다..

2.직능별 팀은 업부 파악후 회원간에 얼굴을 익히고 아이디어도 짜야하는데 1년 내지 10개월을 주기로 자주 인사조치해버려 KNOWHOW가 축적되지 않아 항상 신입사원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벼논의 모를 자주 옮기면 모가 자라지 못한다"와 새가 둥지를 자주 옮기면 깃털이 빠진다." 옛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3.회원을 양적으로만 회원만 양산할것 아니라 개인간의 신상을 면밀히 파악하여 인생 만년에 보람을 찾는 길을 열어줘야합니다.

조선 초기 수양대군에 의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육신 중 한사람인
성삼문이 수레를 타고 형장으로 가면서 읊은 絶命詩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하니
回頭日欲斜(회두일욕사)라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하니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하리오

북소리는 사람 목숨을 재촉하는데
돌아보니 해도 지고 있구나
황천에는 주막 한 곳 없다하니
오늘밤은 뉘 집에서 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