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성실함이라 하는가? / 일원, 한여울 고전 연구 중에서 : 유교의 경전 사서삼경 · 사서 : 논어, 맹자, 대학, 중용 · 삼경 : 시경, 서경, 역경 (예기(禮記)춘추(春秋)를 포함하면 오경이라고도 함) 四書三經의 하나인 대학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마음에 내적인 성실함이 있으면 그것은 밖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라. (誠於中이면 形於外라) 그 뜻을 성실하게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소위 성기어자는 무자기야라 (所謂 誠其意者는 毋者其也라)
ª 단원 김홍도의 서화 소개 
- 김홍도 한국화가
- 출생 1745년
- 경력
- 1791 충청도 연풍 현감
1781 안동 안기찰방
1774 사포서 감목관
도화서 화원
조선조의 화가 김홍도의 ‘해탐 노화도’는 갈대꽃과 게 두 마리가 그려진 그림이다. 갈대꽃은 과거시험에서 합격을 뜻하고, 게는 그 껍질이 단단하여 갑(甲)이라 한다. 갑은 갑을병정무기경신 십간의 첫째이므로 장원급제를 뜻한다. 즉, 게가 두 마리이므로 소과와 대과 모두 장원급제 하라는 소원을 담았고, 단원 김 홍도의 다음과 같은 글이 돋보인다.
해룡왕처야 횡행 (海龍王處也 橫行 ) 바닷속 용왕님 계신 곳에서도 나는야 옆으로 걷는다.
해설 ; 김홍도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과 시,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글은 바다의 용왕이 있는 곳에서도 게는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옆으로 걷는다고 했다.
그 뜻은 과거시험에 급제하여 관청에서 근무하게 될지라도 ‘권력 앞에 쭈뼛거리지 말라. 저 생긴 그대로, 옆으로 삐딱하게 걷는 게의 본래 그 모습처럼 소신 있게 자신의 할 말을 다 하고 올곧게 처신해달라는 당부다.
정문일침(頂門一針)이라는 말처럼 뼈 있는 단 한마디의 말로 관리가 지켜야 할 도리를 설파했다. 현대의 정치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단원의 해학과 풍자를 엿보여주는 명 문장으로 널리 알려진 글이다.
한 생애 사는 동안에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이 길을 선택하면 과연 옳을지 아니면 저 길을 선택해야 현명할지 명확(明確)하게 판단하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선택을 함으로써 얻는 결과를 미리 예측(豫測)하고 가늠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선택이 항상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일수는 없지만 최선의 선택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살다보면 분명히 옳지 못한 선택임을 알면서도 선택해야 하고 가지 말아야 할 길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되더라도 그 여정(旅程)에서 겪는 아픔과 시행착오(試行錯誤)를 통해 우리는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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