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의 기회를 어떻게 포착하는가? 자연스럽게 찾는 방법은 없는가? 등 적절한 사례를 조사하던 가운데 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면서도 수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로서 이웃나라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사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주위의 사회적 니즈를 알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마침내 일본의 시니어 사업 창조의 대표적인 모델의 하나로 알려지게 된 '시니어 SOHO 보급 모임 미타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사업형NPO법인을 소개하는 글을 발췌 번역하오니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사회적기업을 시작하고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고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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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SOHO 보급 모임 미타카(사업형NPO법인으로서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과 유사합니다)

SOHO(소호)는 ‘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자로서, 정보화기기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를 하는 개인사업자나 영세기업을 가리킨다. 일본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비즈니스를 창출하면 쌍방이 함께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로 장려되고 있다. 

『시니어 SOHO 보급 모임 미타카』(이하 시니어SOHO미타카로 부름)는 시니어가 시니어 자신을 서포트하는 지역활동의 선구자로 일본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사업형NPO법인(사회적 기업)이다.

주사업은 PC교육, 방문 서포트, 강사육성, Web site의 제작과 편집. Web site의 운영도 수탁하여, 일본 미타카市 고령자 사회활동 매칭 추진사업 『미타카 생생 플러스』 55세 이상의 구인 및 구직을 지원하는 무료직업소개소『두근두근 서포트 미타카』를 담당하고 있다.

『시니어SOHO미타카』의 초대 이사장은 堀池喜一郞씨다.  1999년, 堀池씨는 미타카市에 사는 대학 친구들과 동창회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었다. 어느 날 친구가 ‘우리 모임의 홈페이지를 만들자’라고 제안하였다. 당시에 큰 가전회사의 현역 엔지니어로서 IT에 밝았던 堀池씨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바쁜 회사생할 가운데서도 다 만들어 놓으니까 이번에는 “자, PC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堀池씨는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욕을 알아보기 위해 “당신은 인터넷을 배워서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하였다. 독특한 답이 여러 개 들어왔다. 예를 들면 “자기는 크리스천이어서, 매년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있다. 그 경험을 언젠가 책으로 정리하기 위해, 우선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싶다”, “부부가 미국이나 유럽의 산에 있는 작은 산막을 방문하는 것이 내 취미다. 그 때 서로 알게 된 사람들의 홈페이지를 보고 싶다. 나도 발신하고 싶다.” 등등. 각자 모두 재미있는 나름대로의 목적을 갖고 있어서 PC를 가르쳐 주는 것도 꽤 의미가 있겠다고 싶어 PC교실을 열었다. 최초엔 15명 정도가 수강했다.

가르치는 데는 교실과 기자재가 필요했다. 마침 그 당시 미타카市는 『SOHO CITY 미타카』구상을 내걸고,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堀池씨는 그 시설을 빌렸다. 그것이 미타카市 Incubation Center의 Pilot Office(시험용 사무실)였다.

때마침, 미타카市는 『SOHO CITY 미타카』구상을 실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인터넷을 사용한 SOHO에 관심이 있는 시니어를 모집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적당한 사람도, 그룹도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다. 바로 그럴 때, Pilot Office에 모여 왁자지껄 즐겁게 PC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시니어 그룹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시청과 연결이 되어 이 시니어 그룹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오게 된다.

PC교실을 계속하는 데는 선생님으로 될 인재가 필요했다. 堀池씨 혼자로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동창회 멤버 중에는 회사에서 PC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들이 30분도 좋고 1시간도 좋으니까 와서 가르쳐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동창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자기들이 회사생활에서 익힌 PC기술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기여할 수 있었다.

어려운 문제는 운영비였다. 이것도 곧 해결되었다. 최초엔 동창생이나 지인들이 수강생이었지만, 곧 친구들도 수강하게 하자는 요청이 저절로 나왔다. 참가자가 늘어나 수강비가 모이게 되었다.

이 모임이 되어가는 모습을 죽 보고 있었던 시청의 담당자가 일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정보 시스템 활용형 시니어벤처 지원사업』에 응모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왔다. 우리가 하는 작은 활동이 설마 그런 모델사업으로 인정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청의 담당자가 여러 가지로 지도와 조언을 해주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활용한 知的 시니어의 벤처사업으로서 신청해보기로 하였다. 그러자 수월하게 심사를 통과하여 지원금 5백만엔(5천만 원)을 받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이 그룹은  『시니어 SOHO 보급 모임 미타카』로 되어, 다음 해 2000년에는 사업형NPO법인(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堀池씨는 처음부터 이 일련의 흐름을 의도하고 만든 것은 아니었다. 동창들끼리의 작은 활동이 마치 시대의 움직임에 밀린 것처럼 자기들도 의식하지 못한 가운데 다음에서 다음으로 착착 전개되어, 자기가 알아차렸을 때엔 이미 국가적인 시니어 모델사업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활동은 점점 크게 되어 갔다. 그러나 당시 堀池씨는 아직 현직 회사원. 본업도 바빠 죽겠는데, NPO활동까지 크게 덮친 꼴이 되었다. 너무나 바빠서 도저히 더 못할 것 같아서, 마침내 정부의 모델지원금을 모두 소화한 것을 계기로 “해산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회원들이 모두 반대. 거꾸로 이 제안이 계기가 되어 “사업소를 갖추고, 조직으로서의 형태도 정비하여 모임을 계속해 가자”는 것으로 되어 버리고 말았다.

어느새, 자원봉사 정신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게 되었다. 그 때, 堀池씨는 만 59세. 앞으로 자기의 인생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과감하게 회사를 조기퇴직하고, 『시니어SOHO미타카』의 사업에 전념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후 堀池씨과 그 친구들의 활동은 눈부시게 전개되어, 각지의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 2003년엔 제1회 『日本經濟新聞지역정보화大賞』을 수상하고, 2004년엔 정보화 추진 공헌단체로서 경제산업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곳의 IT강습회의 특징은, 『시니어PC 어드바이저 인증연수』를 실시하여, 강좌의 강사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다. A급 인증 자격자는 각종 IT강좌의 보조 강사 및 방문 서포트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S급 인증자격자는 강좌 주임강사로 될 수 있다. 매뉴얼과 교재도 200만엔(2천만원)을 들여 자체 제작하였다.

『시니어SOHO미타카』는 원칙적으로 무상활동을 하지 않는다. NPO라면 예전에는 무료 자원봉사가 주류였다. 그러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약해온 사람들 중에는 무료 봉사활동으로선 뭔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시민활동이라곤 하지만, “이 만큼의 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만큼의 대가를 받겠습니다”라는 주장도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유료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실비를 청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중가격의 절반 정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치체와의 파트너십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 자치체와의 협동사업은 어쨌든 하청사업으로 되기 쉽다. 싸게 일을 하는 하청사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치체가 할 수 없는 것을 기술과 비즈니스 기법을 갖고 있는 시민이 위탁을 받아 추진한다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파트너십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활동을 추진해왔다.

『시니어SOHO미타카』는 연간 1억엔(10억원)을 안정되게 버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성공사례로서 일본 전국에 알려지는 존재로 되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은 『시니어SOHO미타카』의 홈페이지http://www.svsoho.gr.jp에 들어가세요.

<地域デビュ-指南術 ~再び輝く團塊シニア~ (松本すみ子 著)에서 발췌 번역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