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회장 주명룡)는 “지하철 공간 문화를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지난 12월 21일 오후 광진구 광장동 본 협회 강당에서 60여 명의 실버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타오름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지하철은 만 65세가 넘으면 누구나 무임승차를 할 수 있어 많은 노인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여 이에 따른 역기능도 나타나 세대 간의 갈등으로도 비화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오늘의 화제는 “위생, 안전, 기초 질서, 자리문제” 등으로 20여 명의 발언자가 나와 나름대로 문제와 해결방안을 소신 있게 발표하였다.

양천구에서 왔다는 임선기 씨는 “어떤 노인은 지하철 문 입구를 가로막고 서 있어 하차하는 승객에게 불편을 준다.”라며 공중도덕을 강조하였다.

동작구에 거주한다는 송찬용 씨는 “무임승차 대상자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해해야 하고, 화장실 표지판이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크게 제작 부착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그간의 애로사항을 말하였다.

광장동에 살고 있다는 이순희 씨는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본인은 경로석에 앉는 것 자제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지하철 예절교육을 하였으면 좋겠다.”라며 실종된 동방예의지국을 개탄하였다.

잠실에서 생활한다는 유영천 씨는 “전철 내 안내방송이 잘 안 들린다며 보륨을 높여주고, 급한 일도 없으면서 하차하기도 전에 승차하는 이가 있다.”라면서 기초 질서를 지켜줄 것을 강조하였다.

구의동 터줏대감이라는 이강욱 씨는 “전철 내에서 구걸, 종교홍보, 전화통화 등으로 타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데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특유의 몸짓으로 많은 청중으로부터 공감을 샀다.

오늘의 화제 “지하철 공간 문화를 얘기한다!” 열띤 콘서트가 많은 시민에게 그대로 전해 져서 지하철 문화가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공무원연금공단 시니어 서포터즈 유승환 yshwan48@naver.com